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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네이버노조 빗속 연대집회…2주 간격으로 쟁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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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IT업계 노조 연대투쟁에서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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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인턴기자 = 네이버와 스마일게이트 등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소속 정보기술(IT)업계 노동조합들은 2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연대집회를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2월20일과 이달 6일 열린 쟁의행위와 비슷한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네이버 노조의 지원사격에 나선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SG길드' 지회장은 "네이버 사측은 경쟁을 강요해 직원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해진 네이버 총수가 응답할 때까지 네이버 노조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신환섭 화섬노조 위원장은 "직원 평가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지 않겠다는 건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노조와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한 네이버는 절대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은 "지금 네이버가 위기라면 권한이 가장 많은 사람인 이 총수의 책임일 것"이라며 "형식적인 가짜 소통하지 말고 경영진의 고충도 들을테니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자"고 촉구했다.

오 지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사측과 지난해 5월부터 Δ평가기준 및 인센티브 지급 근거 공개 Δ리프레시 제도 개선 Δ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완 등을 놓고 협상 중에 있으나 좀처럼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4월 창립 1주년을 맞는 네이버 노조는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쟁의행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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