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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기업 IT운영예산 절감 이끌어 혁신 투자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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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W 유지보수 서비스 리미니스트리트 CEO 간담회
"경쟁사 가격보다 합리적"


파이낸셜뉴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왼쪽)이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리미니스트리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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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정보기술(IT) 운영 비용을 줄여 이 예산을 혁신 성장에 투자하도록 지원하겠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지원책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오라클, SAP, IBM, MS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제품 유지보수 서비스를 최대 90%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는 유지보수 전문 업체다. AT&T, 3M 등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와 중견, 공공 등 세계 2700여개 기업이 리미니스트리트 서비스를 이용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지난 2016년 8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LS산전, CJ올리브네트웍스,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코오롱베니트, 제주항공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레이빈 CEO는 "한국은 대기업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자회사를 보유하거나 총판이 서비스를 대행하는 등 다른 문화가 있어 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한국도 이제 주요 고객을 확보한 만큼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미니스트리트가 내세우는 강점은 벤더사보다 훨씬 저렴하게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고객사 중 서울반도체는 SAP ERP를 도입해 운영하다 리미니스트리트에 유지보수를 맡기면서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레이빈 CEO는 "서울반도체를 포함해 전세계 고객사 2700여개 이상이 유지보수 비용에서 총 30억달러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체 IT예산의 90%를 백오피스 ERP 시스템 유지보수를 포함한 반본적인 운영과 개선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이 IT 예산에서 단 10%를 경쟁우위나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업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즉, '특정 벤더'에 종속된 환경에서 벗어나 리미니스트리트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서 이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에 재투자하라는 것이다.

레이빈 CEO는 1년에 3∼4차례 방한해 고객사와 주요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만나며 한국 시장을 직접 지원한다. 레이빈 CEO는 "일본이 올해 지사 설립 5년차에 200여명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한국도 이제 주요 고객을 확보한 만큼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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