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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흙으로 돌아온 가족…'추락 여객기' 2건 유사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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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관을 쓰다듬으며 오열합니다. 지난 10일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일부 관에는 시신 대신 사고 현장에서 가져온 흙이 담겼습니다.

수습한 시신의 DNA 확인 작업에는 5~6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블랙박스 복원이 이뤄지면서 사고 원인 분석이 본격화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사고와 지난해 같은 기종의 인도네시아 사고 사이에 명확한 유사성을 확인했다면서 한 달 내에 사고분석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그마위트 모게스/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 : 확인 과정을 위한 준비는 시작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도 곧바로 착수합니다.]

항공 전문가들도 조종사 실수보다는 기체 결함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추락 직전 급상승과 강하가 이어졌고, 비행 속도도 평소보다 훨씬 빨랐다는 게 두 사고에서 모두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교통부도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의 안전성 승인 과정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잉사는 사고 기종의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데이트와 조종사 훈련 개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데이트 비용만 1조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잇단 사고의 원인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드러날 경우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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