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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뉴스딱] 테러범 옹호하다 '달걀 세례'…주먹질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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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 오늘(18일)부터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도시락을 배달받아서 먹을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9월부터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친환경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등산객의 식사 불편을 더는 한편,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경주와 속리산, 지리산 등 8개 국립공원으로 적용 대상이 늘어났고요, 오늘부터는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운영됩니다.

도시락을 시키려는 등산객은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해 친구를 맺고요, 1대 1 상담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도시락은 산행 당일에 출발지점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다 먹은 빈 도시락은 하산지점에 있는 탐방지원센터 수거함에 반납하면 됩니다.

다만, 이용 당일에 도시락을 주문하는 건 불가능하고 늦어도 하루 전날 오후 5시까지는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도시락 요금은 1개당 7천 원에서 8천 원 정도인데요, 계좌이체를 할 수도 있고 탐방지원센터에서 직접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도시락이 맛있어서 많이들 이용하시면 지역 경제도 좋아질 것 같고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저는 먹어봤는데 제법 맛있습니다.

<앵커>

등산객들도 좋고, 이런 건 좀 칭찬해줘야 될 것 같아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일회용품 줄일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주말 사이에 굉장히 큰 뉴스였습니다. 지난 주말 뉴질랜드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참혹한 총격 테러가 발생했었죠.

그런데 이웃 나라인 호주의 한 상원의원이 이번 테러가 무슬림 이민 때문에 발생했다는 발언을 해서 날달걀 세례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프레이저 애닝 호주 연방 상원의원은 멜버른에서 열린 극우 집회 연설에서 뉴질랜드 테러의 진짜 원인은 무슬림 극단주의자를 수용한 이민 프로그램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연설 뒤에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근에 서 있던 소년이 손에 든 날달걀을 애닝 의원의 뒤통수에 내리쳤습니다.

애닝 의원은 즉시 몸을 돌려서 소년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요, 분이 덜 풀린 듯 또다시 머리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애닝 의원의 지지자들도 소년의 목을 조르는 듯 강압적으로 제압했는데요, 이 모습은 고스란히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방송 전파를 탔습니다.

테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폭력까지, 애닝 의원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애닝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9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요, 호주 정치권 역시 4월 의회가 열리면 애닝 의원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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