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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발언대]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 이끈 지영 광주시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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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 영 광주시 주무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을 이끈 지 영 광주시 자동차산업과 주무관이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2019.3.15 cbebop@yna.co.kr (끝)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적정 임금과 노동시간 실현, 노사·원하청 관계 정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시의 일자리 실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이끄는 지영(46·6급) 광주시 자동차산업과 주무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지 주무관은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미래 우리의 청년을 비롯해 자녀들과 후손에게 좋은 일자리 모델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구상에 대해 "지역 제조업의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고 기아자동차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주력인 자동차 산업과 지역에 잘 발달한 자동차 부품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산업 모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사문제를 떠나 지역이 먹고 사는 문제로 일자리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하나의 사업이지만 청년과 후손들의 미래와 관련된 사업이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노사 상생형 통합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
(광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9.1.31 hkmpooh@yna.co.kr



지 주무관은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완성차 공장이 필요하고 이를 짓고 운영할 파급력 있는 기업이 필요했다"며 "광주시가 노사민정 공동결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여기에 현대차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현대차의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차와의 투자 협약은 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협약 이후 투자 관심이 커졌고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투자협약까지 이른 만큼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문제가 속출하겠지만, 노사민정이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합작법인, 완성차 공장 설립 과정에서 노사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가 함께 잘 살고 좋은 일자리라는 이상을 함께 현실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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