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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뉴스딱] 시속 120km로 달리는 차…운전자는 안에서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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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보험사기 수법 중에 최근에 '발목치기'라는 것이 있는데요, 지나가는 차 바퀴에 일부러 다리를 부딪친 다음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이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지난 1월인데요,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골목길입니다. 길을 걷던 남성이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다리를 쥐고 절뚝거립니다.

그런데 CTV 화면을 자세히 보면 차에 부딪힌 게 아니고 먼저 차에 다가가 바퀴 쪽으로 다리를 뻗었습니다. 이게 바로 '발목치기' 수법인데 차 바퀴 쪽을 발로 차면 큰 소리가 나서 운전자가 당황하게 되는데 그것을 노린 겁니다.

이 남성은 2017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서 이렇게 사고를 내고 운전자와 보험사 등을 상대로 2천7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고의사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운전자들에게 사고 직후에는 지금은 몸이 괜찮으니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현장을 떠난 다음에 나중에 전화를 걸어서 보험 처리를 요구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서울 중랑구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운전자가 보험사기 사고를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최근 이런 발목치기 같은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고 하더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경찰서와 보험사에 신고하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앵커>

방금 보셨듯이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티도 잘 안 나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지하철 이용하면서 소위 말하는 몰래카메라, 불법 촬영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요, 경찰이 언제, 어느 지하철역이 불법 촬영 위험이 큰지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경찰청이 통신사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불법 촬영을 당할 위험이 큰 곳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과거 범죄 발생 빈도와 유동인구 수, 시간대별 인구 구성 비율 등을 토대로 지하철역과 역 출구 별로 위험도를 1등급에서 5등급으로 구분해 색상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1등급인 빨간색이 가장 위험하다는 뜻이고요, 5등급인 파란색이 갈수록 양호하다는 뜻입니다. 노선과 시간대 등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하면 어떤 역의, 어떤 출입구가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이 가능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7월의 경우, 서울역 1번, 2번, 10번 출구, 여의도역 3번 출구, 공덕역 4번 출구 등이 특히 위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으로 지하철 순찰에 나서는 경찰관은 이 지표를 활용해서 단속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에는 시민들이 자신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이나 출구의 위험도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앵커>

아직은 공개가 안 됐고요. 일단 공개하지 않고 나쁜 사람들 좀 잡고 공개하겠다. 이런 건가 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곯아떨어져 있는 모습이 촬영돼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인데요,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영상을 올린 남성이 옆 차 운전자가 몸을 뒤로 젖히고 있는 걸 보고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저렇게 자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0분 정도를 지켜보는 동안 딱 한 번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 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놀라운 것은 지난 1월에도 한 운전자가 빠르게 달리는 차에서 잠들어 있는 영상이 공개된 적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이번 영상 속 운전자와 헤어 스타일이나 안경, 차량 종류 등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라 운전자가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능이라면서 운전자들에게도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수동운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플로리다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켜서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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