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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댓차이나]1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 상승 도시 58곳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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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9개월 만에 저수준 둔화...“구매 의욕 저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중국에서 1월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는 58곳으로 줄었다고 경제 전문 뉴스 사이트 NNA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전국 주요 70개 도시 주택 관련 자료를 인용해 가격 상승 도시가 전월보다 1곳 감소했다고 전했다.

저중소득자용 보장성 주택을 제외한 판매용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내린 도시는 8곳이고 4곳은 보합이었다.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평균으로 전월에 비해 0.6% 상승해 작년 12월의 0.8%보단 신장세가 둔화했다.

2018년 4월 이래 9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기가 감속하는 속에서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해 가속했다. 12월은 9.7% 올랐다. 전월보다 오른 것은 45개월 연속이다.

경기감속과 정부의 투기 억제책을 배경으로 주택 구매의욕이 떨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은 비교적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 리스크 상승을 경계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중소도시 경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려고 물밑에서 부동산 규제의 해제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1선 도시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다. 12월은 1.3% 상승했다.

2선 도시와 3선 도시는 각각 0.7%, 0.6% 올라갔다. 상승폭이 가장 큰 도시는 윈난성 다리(大理)로 2.0% 올랐다. 다음이 지린성 지린(吉林)시로 1.8%이다.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불투명감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도 현행 가격 상승 페이스가 견실해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ING 중화권 담당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무역전쟁이 격화하지 않으면 부동산 등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급격한 가격 조정 리스크가 부상하면 지방 정부 차원에서 연내 부동산 규제가 소폭 완화한다고 예상했다.

센터라인의 애널리스트 장다웨이는 지방 정부가 각자 사정에 맞춰 규제를 운용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수입 감소와 현지 경제둔화에 시달리는 지방 정부가 연말까지 부동산 구입 규제를 풀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 정부는 채무와 투기 억제를 향한 결의를 시험받게 됐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측했다.

장다웨이는 리포트에서 "일부 도시가 재고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자는 판매가 부진하지만 중소 업자 경우 여전히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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