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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日 멋대로 '독도의 날'...각료들 '망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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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멋대로 정한 '독도의 날' 행사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7년째 차관급 인사를 행사에 보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 가장 조용한 축에 드는 시마네현이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2006년부터 연례행사로 치르는 독도의 날 기념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것입니다.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멋대로 행정구역에 편입한 날을 기념하며 '독도가 시마네현 땅', 즉 '일본 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또 펼쳤습니다.

지역 행사인데도 일본 정부에서는 차관급 인사를 7년 연속으로 보내 힘을 실었습니다.

[안도 히로시 / 일본 내각부 정무관 : 국가 백년대계에 따라 국민 전체가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가야만 하는 국가 근간에 관계된 과제입니다.]

일본 정부 각료들도 때맞춰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스가 관방장관은 독도 도발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독도에 대한) 일본 입장이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국내외에 알려나갈 것입니다.]

미야코시 영토문제 담당 장관은 "독도가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영토"라고 우기며 시마네현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민단체 회원들은 직접 시마네현을 찾아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물리적 충돌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행사장 진입이 봉쇄되면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최재익 / 독도수호연대 대표 : 일본 정부는 한국 침략사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하라!]

일본 우익들은 행사장 주변에 집결해 확성기로 "한국 사람들은 돌아가라"는 등 혐한 구호를 외쳐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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