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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승호 여수시의원 "市 설문조사 신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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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낭만포차, 시립박물관 관련 조사결과 반박

뉴스1

김승호 여수시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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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김승호 의원(국동·월호동·대교동)은 22일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이 취임 이후 정책결정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수시의회 190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산공원 조성 방안을 위한 설문조사와 낭만포차 이전을 위한 설문조사, 시립박물관 건립후보지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산공원 조성 방안 설문조사의 응답자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514명 중 남산공원 주변 지역(국동·월호동·대교동·서강·중앙·동문·광림동) 주민은 128명으로 24.9% 인데 반해 원거리 지역주민은 386명으로 75.1%를 차지했다"며 "남산공원을 주로 이용할 인근지역 주민들보다 원거리 주민들의 의견을 약 세배나 많게 반영시킨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산공원에 가봤냐'는 질문에 인근지역인 대교, 국동, 월호동 주민 41.2%와 서강, 중앙, 동문, 광림동 등 주민들 33.4%가 실제 '가봤다'고 응답한 반면 여서, 문수, 미평동, 여천동, 율촌 등 원거리지역 주민들은 평균 62% '가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남산공원은 조경도 안 되고 쉼터나 산책로도 없어 공원 입구 주차장은 항상 텅텅 비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산공원 인근지역 주민들 보다 원거리지역 주민들이 가본 사람도 더 많다는 조사결과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남산공원 조성방안 설문조사 결과보고서가 우리 시에 공식 납품되기도 전에 결과가 언론에 유출되고 여수시의회에 보고됐다"며 "대면 조사대상과 과정, 설문답변지 등 조사결과에 대한 백데이터 미확인으로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낭만포차 이전·시립박물관 건립후보지 선정 설문조사 등이 해당정책과 관련된 규제나 특례 등 법령과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면서 "정책수립을 위한 여론을 수렴할 때는 반드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일반시민, 전문가, 주민의 대표인 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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