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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애플, '무이자 할부 판매' 통해 中 시장 재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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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 애플 스토어 앞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시장 공략에 실패한 애플이 알리바바와 손잡고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앤트 파이낸셜’의 모바일 결제망 알리페이를 통해 아이폰XR, XS 등을 포함한 애플 상품에 대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24개월 할부로 64GB 버전의 아이폰 XS는 매달 362위안(한화 약 6만1000원), 아이폰 XR은 271위안(약 4만5000원), 아이폰 8의 경우 매달 212위안(약 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일 구형 아이폰 교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해당 가격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할부 프로그램은 앤트파이낸셜의 신용서비스 '화베이'를 통해 제공되며 그밖에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도 애플 고객들에게 비슷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감소율은 19.9%로 조사됐다. 이러한 판매 부진 탓에 전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크게 악화됐다.

이러한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중국 토종 브랜드의 부상, 신형 아이폰의 고가 전략 실패 등이 지목되며 해결책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중국 #무이자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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