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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22일 대구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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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영웅’이 2월 2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의 장대한 서막을 연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아낸 수작이다.

2009년 초연돼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2010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작품’(2010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남우주연(2010 한국뮤지컬대상 정성화)’등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단일 작품 최다 부문 후보 및 최다 수상 기록이다.

지난 2017년 서울 공연 당시 개막 6주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영웅’은 그해 창작 뮤지컬 티켓 판매 연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초연 3년 만인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2015년 공연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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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0년 후 촉발된 3.1 운동100주년을 맞는 올해, 개막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뮤지컬 ‘영웅’은 새로운 10년을 위해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웅’ 포스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기존 포스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유화 붓질로 현대적 색채와 감각을 덧댔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강화해 작품의 드라마를 더욱 견고하게 보강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요인 중 하나다.

또 안중근 의사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드라마의 축인 ‘설희’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눈 앞에 다가온 순간’의 넘버를 ‘내가 기다리는 것’으로 대체해 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설희’의 굳은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했다.

이외에도 독립운동에 가담하게 된 ‘동지 3인’과 ‘링링’ 캐릭터의 적극성을 보다 강화하고, 극 중 가창 시점을 변경해 새로운 전환 음악을 삽입하는 등 장면 전환의 속도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흥행의 주인공인 정성화, 양준모,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허민진뿐만 아니라 린지(임민지), 임정모, 제병진, 김늘봄, 김현진 등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해 언론과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구 공연은 3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3월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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