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독립을 위해 힘든 싸움을 했던 우리 선조들 옆엔 국적을 떠나 폭력에 항거하고 진실을 마주했던 외국인들도 있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최, ㈔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키아츠(KIATS·한국고등신학연구원) 주관이다.
전시에는 스코필드 박사 외에도 영국에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매켄지(1869~1931), 병원·학교·교회 등을 설립하며 애국계몽운동을 벌인 로버트 그리어슨(1868~1965), 중국에서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식을 개최한 스탠리 마틴(1890~1941), 명신여학교를 세워 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1927) 등 캐나다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과 관련 일러스트, 글, 영상 등 50여점이 공개된다. 스코필드 박사가 촬영한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 사진도 만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민족의 의지를 세계에 알린 데다 의료·교육 발전을 이끌며 헌신한 분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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