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서 남성보다 결핍 많아, 환자 9만명… 4년새 4배 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까지 비타민D 결핍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2013년 1만8727명이던 환자가 2017년 9만14명으로 3.8배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50대 여성 환자(2만1345명·23%)가 가장 많고, 40대 여성, 6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 수가 많았다.
건보공단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구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과거에는 자신이 비타민D가 부족한지 잘 모르다가 요즘은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여성 환자가 많은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세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여성은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게 일상화돼 비타민D 결핍이 흔하다"고 했다.
[손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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