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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돈이 필요해서"…목포 금은방 女주인 강도살인 용의자 범행 4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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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전남 목포의 한 금은방에서 침입해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범행 4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46분쯤 목포시 옥암동의 한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침입, 주인 B(48)씨를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과다 출혈로 숨졌다.

A씨는 모자와 선글라스, 장갑을 착용하고 금은방에 들어가 반지를 껴보다가 갑자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비명 소리를 들은 인근 상점 관계자가 들어오자 곧장 밖으로 달아나 승용차를 몰고 나주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도주로를 파악, 범행 4시간 30여 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돈이 필요해 금은방에 침입했다"며 "숨진 금은방 주인 B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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