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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Pick] 대통령이 선택한 '유한대학교,' 방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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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한창인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대학 중 '유한대학교' 졸업식을 선택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부천 사립전문대학 유한대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아간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18년 만입니다.

역대 대통령이 대부분 서울대나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로 유명 국립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과 대비됩니다.

유한학원은 독립운동가로도 잘 알려진 유한양행의 창립자 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곳입니다. 유 박사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1962년 설립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유한대는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곳으로,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젊은 기술인재들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아울러 유 박사의 삶과 철학은 문재인 정부의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도 맞물려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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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졸업 축사에서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축사는 문 대통령이 지속해서 강조해 온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라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최근 20대 등 청년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층의 민심을 겨냥한 것이 아니겠냐는 설명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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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유한대 방문이 100주년 3.1절을 앞뒀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해석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일한 선생의 '인류 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라며 역사 인식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방문' 형태로 이뤄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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