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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당정청, 3ㆍ1절 100주년 기념행사 점검… “역사 주인인 국민 참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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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낙연(왼쪽부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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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104개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가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그간 발굴한 683개 기념사업 중 104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국무총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당정청은 국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념 행사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번 기념행사가 이념과 종교, 계층과 지역 등을 초월해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은 3ㆍ1절 전후로 문화축제와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재현, 국민대토론회 등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3ㆍ1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전국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한 정부 측은 3ㆍ1운동 100주년 핵심사업 중 하나로 ‘쉽게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를 만들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국어단체와 협업해 국ㆍ한문 혼용으로 쓰인 독립선언서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한글판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정부는 기념음악이나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 국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 주관 행사는 3ㆍ1절 전야와 당일에 개최된다. 홍 수석대변인은 “오는 28일 정부 주관 3ㆍ1절 전야 문화축제가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열리고, 당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시민사회 주관으로는 당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3ㆍ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지자체 주관으로도 328개의 문화예술ㆍ체육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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