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당 통합하고 文정권 심판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경수 실형 판결 고리로 문재인 정권 비판

김순례 "5·18 발언, 광주 명예 올리다 실수"

'막말' 김준교 "젊은 혈기 실수" 공식 사과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황교안(왼쪽 여섯번째부터),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 등이 연설회에 앞서 단체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2.21. yulnet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부산=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21일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고리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 주문도 나왔다.

윤영석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지금 좌파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 경남 지사 판결에 불복하고 있다. 김경수 석방 결코 안 된다"라며 "오히려 차가운 감옥에 갇혀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후보는 "민간인 사찰을 폭로하자 사과와 반성은커녕 민간인 사찰의 DNA가 없다는, 오로지 자기들만 정의롭다는 이런 후안무치한 정권, 국민을 블랙리스트와 체크리스트 구분 못 하는 바보로 취급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후보는 "저는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3선을 했다"라며 "누구보다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잘 안다. 경제 파탄, 안보 파탄을 가져오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려면 우리가 변해야 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희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했던 여성 후보"라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낼 때 가능하다. 이제 확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순례 후보는 '5·18 망언'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1979년 부산·마산에서 이어진 부마민주항쟁은 불의에 항거해 민주화운동의 시초가 되었으며 5·18 역시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의 항쟁을 부르짖은 것"이라며 "부정수급자를 발견해내 온전하게 광주 시민의 명예를 올려드리자고 한 말 중에 말실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대원 후보는 "2%의 극단주의자들이 우리 당을 망치고 우리가 총선 승리하고 대선 승리하는 길을 막는 그 길을 반드시 저 조대원이 막아내겠다"라며 당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광림 후보는 "저는 계파가 없고, 정쟁이 없고 삿대질을 하지 않는다. 오직 통합과 일로서 일을 해왔다"라며 "통합된 한국당, 실력과 대안을 갖춘 경제 정당, 품격이 있는 도덕 정당에 김광림이 앞장서겠다"라고 알렸다.

정미경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댓글 공작했다고 수많은 사람을 감옥에 보냈다. 댓글공작을 손으로 했다면 이번 드루킹은 기계로 한 거다. 무엇이 더 나쁜가"라며 "우리는 항소심에 재판부를 향해서 외쳐야 한다. 김경수의 양형을 높여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 등이 연설회에 앞서 단체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2.21. yulnet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역시 문재인 정권 비판에 목소리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폭언을 쏟았던 김준교 후보는 연설을 통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신보라 후보는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지사가 여론조작으로 구속됐다. 사죄는커녕 해당 판사와 법원까지 마녀사냥을 일삼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김경수 호위당이 됐다. 이들에게 법치는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진호 후보는 "공공기관채용비리는 여전하고 노조들의 고용세습에 청년들은 일자리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라며 "폭주하고 있는 오만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좌파 정권을 막아내는 데 청년들과 박진호가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이근열 후보는 '5·18 망언' 이후 당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김 지사 판결을 언급하며 맞섰다. 그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꺾은 민주당이 먼저 해체하면 우리 선배님들 3분을 자를 테니까 먼저 해체하고 이야기하라"라고 말했다.

합동연설회에서 폭언을 해 당 안팎으로부터 비판받은 김준교 후보는 "젊은 혈기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고 어여삐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당의 대선배님들과 특히 다른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연설 시작 전 김 후보를 만나 "발언을 자제하라"고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다만 홍보영상을 통해 '그 자리는 네 자리가 아니야. 물러나라 문재인 물러나라'는 가사로 만들어진 로고송을 내보내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kafka@newsis.com

yoona@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