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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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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에어프라이어 판매 5년 새 44배 급증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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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주방 필수가전으로 등극한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치솟으며 주방가전의 전통적인 필수품인 전자레인지, 전기오븐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옥션은 최근 5년간(2014~2018) 튀김ㆍ구이ㆍ데우기 기능을 갖춘 대표 주방가전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전기오븐, 전기그릴 등 4개 품목의 판매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2%에 불과했던 에어프라이어 판매 비중은 2015년 4%, 2016년 5%, 2017년 18%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8%까지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전기그릴, 전기오븐 판매량을 모두 추월했다. 지난해 판매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14년 대비 44배(4309%)나 급증했다.

전자레인지(81%), 전기그릴(53%), 전기오븐(32%)도 5년새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지만, 판매 비중은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레인지는 가정간편식 성장과 1인 가구 영향으로 2014년 47%, 2015년 50%, 2016년 5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는 44%, 지난해에는 33%로 떨어졌다. 전기그릴은 5년새 32%에서 19%로, 전기오븐은 19%에서 10%로 각각 비중이 줄었다.

기름 없이 건강한 튀김요리를 내세워 1인 가구와 젊은 주부층에게 수요가 높았던 에어프라이어는 최근 생선구이, 치킨요리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전용 냉동식품까지 출시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의 크기도 1회 1~2인용 조리 가능 사이즈에서 4~5인용 가능 사이증로 커지고, 디자인도 원형에서 사각으로 진화했다.

옥션 디지털실 김충일 실장은 “스마트 전기오븐으로 시작된 주방가전 트렌드가 1인 가구 열풍을 타고 전자레인지를 거쳐 최근 1~2년 사이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튀김,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쉽게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능뿐 아니라 용량과 디자인까지 변화를 거듭하면서 주방 필수품이 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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