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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휴비스, 가격 결정력 회복이 관건…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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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휴비스(079980)에 대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판가 하락도 동시 진행돼 큰 폭의 스프레드(원료와 완제품의 가격차이) 확대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100원으로 4.7%(400원) 하향 조정했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섬유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격은 전분기대비 4% 하락했으며, 올 1분기에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 연구원은 “가격 결정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원재료 가격 하락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단섬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3.6%, 16.3%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예상을 상회할 수 있는 요인은 가격 결정력 회복, 중국향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칩 출하량 증가 등이 있다.

반면 중국 내 단섬유 생산시설 증가, 휴비스 워터 관련 평가손실 등이 뒷받침해준다면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하단에 도달해 현 주가 추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실적 개선 가속화 시점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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