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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2019 삼성전자 언팩]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게임 체인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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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사용자 경험 인정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어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S10은 3월 8일부터 시장에 풀리며 사전예약 기간 구입자는 갤럭시 버즈 웨어러블이 동시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열 번째 갤럭시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처음 공개된 갤럭시 폴드의 존재감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언팩의 전반적인 스포트라이트는 갤럭시S10보다 갤럭시 폴드로 좁혀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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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그리고 웨어러블

갤럭시S10 라인업은 총 4개다. 보급형인 갤럭시S10e부터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 S10 5G가 그 주인공이다. 색상은 프리즘 블랙(Prism Black), 프리즘 화이트(Prism White), 프리즘 그린(Prism Green), 프리즘 블루(Prism Blue), 카나리아 옐로우(Canary Yellow), 플라밍고 핑크(Flamingo Pink)의 6가지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여기에 세라믹 블랙Ceramic Black)과 세라믹 화이트(Ceramic White)가 추가된다.

디스플레이는 인피니티O가 적용됐으며 다이내믹 AMOLED(Dynamic AMOLED)가 눈길을 끈다.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톤 매핑(Dynamic Tone Mapping)을 바탕으로 HDR10+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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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체 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 인증을 획득했고,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카메라는 F1.5ㆍF2.4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는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가장 강력한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갤럭시S10 플러스는 8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했다. 인텔리전트 기능,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촬영 사용자 경험 고도화도 잡았다는 평가다.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최초로 지원하는 장면도 새롭다. 갤럭시S10의 강력한 사용자 경험 중 하나로 평가된다.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와이파이와 최대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와이파이 6’도 지원된다. 스마트폰 최초로 최대 2.0Gbps 다운로드 속도의 LTE 규격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삼성 녹스와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되는 유니티 엔진,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모두 지원된다.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삼성 녹스와 함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탑재도 공식 확인됐다. 블록체인 업계의 희소식이다.

갤럭시S10 5G의 가능성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가 지원된다. 4500mAh 배터리와 25W의 급속 충전 기술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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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도 공개됐다.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으면 4.3인치가 된다. 화면 분할 기능이 제공되며 다양한 앱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

컬러는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마션 그린(Martian Green), 아스트로 블루(Astro Blue)이다. 128GB로 출시되며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가 지원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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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펜타 카메라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변경된다. 총 다섯 개의 눈이 갤럭시 폴드 사용자 경험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언팩의 최대 주인공인 갤럭시 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폴드는 4월 26일 약 260만원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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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3종도 공개됐다.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와 운동 및 활동 측정에 최적화된 스포츠 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ㆍ갤럭시 핏e(Galaxy Fit e), 여기에 디자인과 음질을 강화한 코드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Galaxy Buds)가 눈길을 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원형 디자인을 유지하되 베젤을 없애고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낮췄다. 운동 측정은 물론, 수면ㆍ스트레스ㆍ혈압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걷기ㆍ달리기ㆍ자전거 등 6개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록한다.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할 수 있고, REM 수면을 포함한 4단계 수면 측정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빅스비로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며 1.1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실버ㆍ블랙ㆍ로즈 골드ㆍ그린의 4가지 색상이다.

갤럭시 핏 시리즈는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90종의 운동 측정이 가능하다.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정받았고 갤럭시 핏은 블랙과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갤럭시 핏e는 블랙ㆍ화이트ㆍ옐로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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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로 만들어졌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최대 5시간 통화가 가능하고 전용 케이스가 있으면 최대 13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블랙ㆍ화이트ㆍ옐로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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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10 출시를 통해 다양한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갤럭시S10e의 등장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저가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업에도 보급형을 포함시키는 전략에 시선이 집중된다. 라인업 다변화로 최근의 중저가 트렌드를 따라가는 한편 일반 중저가 제조사들과 시장 점유율을 두고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공개된 갤럭시S10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대목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베젤리스는 대세로 부각됐기 때문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새로운 가능성 타진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이어 영국 특허청에 블록체인 관련 상표등록을 단행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갤럭시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왔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암호화폐 중 이더리움을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능에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체인식 기능이 적용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도 노릴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지갑들이 대거 출시되는 가운데, 갤럭시S10과 암호화폐 보관 기능이 만나면 상당한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식 지문 스케너는 홍채인식 등 일반 생체인식을 넘어 전혀 다른 의미의 인증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S10 5G의 존재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올해 5G 상용화 시대가 열리며 각 제조사, 통신사들은 핵심 콘텐츠로 미디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이 지상파 푹과 연합하고 티브로드 인수를 타진하는 한편, 최근 넥슨의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가상증강현실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5G를 채울 콘텐츠로 미디어가 중요하다면, 단말기는 이를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는 스펙을 가져야 한다. 넓은 화면과 빠른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연장선에서 갤럭시S10 5G는 도래하는 5G 시대, 일종의 ‘나만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공개된 갤럭시 폴드는 예상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태블릿과 패블릿의 사용자 경험을 넘나드는 한편, 슬림한 디자인으로 초반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앱 연결성을 강화하고 멀티태스킹 기능에 집중하는 등 폴더블 스마트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용자 경험을 담았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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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며 각 제조사들의 접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으로 응수하는 한편 LG V50 씽큐와 LG G8 씽큐를 내세울 방침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 로욜(Royole)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한 상태다. 다만 기술력은 크게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화웨이는 MWC 2019에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특이한 방식이다. 양쪽 끝을 잡고 뒤로 젖혀 사용할 수 있으며,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만 보면 부드럽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블 폴딩 방식이다.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은 동영상 화면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린 빈 창업주가 더블 폴딩으로 단말기 크기를 조절하자 동영상도 그에 맞춰 바로 바뀌는 것도 확인됐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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