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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2019 삼성전자 언팩] 접히는 혁명, 갤럭시 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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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격 공개됐다. 예상보다 뛰어난 디자인은 물론, 폴더블 특유의 정체성도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를 비롯해 LG전자, 샤오미 등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으면 4.3인치가 된다. 화면 분할 기능이 제공되며 다양한 앱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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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마션 그린(Martian Green), 아스트로 블루(Astro Blue)이다. 128GB로 출시되며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가 지원된다.

카메라는 트리플 카메라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변경된다. 글로벌 시장 기준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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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나아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대화면 단말을 접어서 작게 휴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교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다.

엄지 손가락이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접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언팩 현장에서는 구글맵과 넷플릭스를 가동하는 장면으로 그 특징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화면을 나눌 수 있고,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또 단말기를 접었다 펴는 등의 과정에서 앱을 지속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한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며 각 제조사들의 접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으로 응수할 생각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MWC 2019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 공백을 LG G8 씽큐와 듀얼 디스플레이폰으로 메운다는 각오다.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 로욜(Royole)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한 상태다. 화웨이는 MWC 2019에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특이한 방식이다. 양쪽 끝을 잡고 뒤로 젖혀 사용할 수 있으며,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만 보면 부드럽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블 폴딩 방식이다.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은 동영상 화면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린 빈 창업주가 더블 폴딩으로 단말기 크기를 조절하자 동영상도 그에 맞춰 바로 바뀌는 것도 확인된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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