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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문 대통령 "5·18 왜곡 망언에 분노...함께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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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광주 지역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5.18 폄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망언이라고 표현하고 자신도 분노를 느낀다며 함께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광주 지역 원로 열네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이번 오찬은 광주 지역 민심과 의견을 듣고 정부의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위대한 역사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망언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5·18 역사 왜곡을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작심 비판했지만, 망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 (문 대통령은) 5.18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한 바 있습니다. 5.18은 국가의 공권력이 시민의 생명을 유린한 사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일각의 5·18 망언으로 상처받은 5·18 영령과 희생자, 광주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역사 폄훼 시도에 함께 맞서고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5·18 망언에 마음이 아프고 울분을 금할 수 없었지만, 문 대통령이 망언을 비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 두 명도 부적격하다며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지난 11일) :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구성되어야 하며, 국회에서 합의된 입법 취지와 오랜 세월 동안 이루어진 국민적 합의정신에 기초하여 구성되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엔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 운동과 촛불 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은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둥이었다면서, 광주만의 자부심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기념 대상으로 승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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