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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현대중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파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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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20일 가결됐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가 이미 파업을 가결한 상태라 두 회사 노조 공동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1만438명·분할 3사 포함)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9061명(투표율 86.81%) 중 5384명(재적자 대비 51.58%·투표자 대비 59.42%)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자 구조조정과 공동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두 노조 모두 인수·매각을 반대하는 파업 투표가 통과되면서 공동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두 노조는 이미 금속노조와 함께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긴급토론을 같이 열 계획이다. 오는 27일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실제 두 노조가 당장 공동파업을 벌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중 노조는 오는 21∼28일 대의원선거 기간이어서 내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구체적인 파업 방침을 아직 정하진 못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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