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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보름 “평창올림픽 왕따논란 1년…노선영 진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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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왕따논란’의 가해자로 낙인 찍힌 김보름(26)이 피해자로 지목된 노선영(30)에게 진실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2018년 2월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선수촌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다른 몇몇 후배들도 모두 고통 속에 살았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들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2월 20일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은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지만, 노선영을 멀찍이 둔 채 박지우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며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김보름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 링크에서 관중들에게 절을 하며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김보름은 지난 1월, 2010년부터 지난해 올림픽 시즌까지 약 7년간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고, 왕따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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