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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최태원 회장, SK㈜ 이사회 의장서 물러날듯..."책임경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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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

조선비즈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3월 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16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3월 이사회 의장 임기가 만료된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경우에도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최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만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실제 이사회에서 통과될 경우 SK그룹은 지주사인 SK㈜ 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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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는 경영진을 대표하고, 이사회는 경영을 감시한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될 경우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의사결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 투명성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이 물러날 경우 차기 SK㈜ 이사회 의장으로는 내부 인사보다 외부 인물이 선임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안팎에선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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