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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문 대통령, 5·18 유공자 오찬...'망언 비판'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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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김정아 앵커

■ 출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 간담회를 갖습니다. 최근 대통령이 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을 비판한 데 이어서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모시고 정치권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5.18 폄훼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의 첫 공식 언급이 있었고요. 오늘 오찬이 5.18 유공자 가족들하고 오찬이 있는데 지금 아마 진행이 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발언이 나올지 굉장히 주목이 돼요.

[박범계]

아무래도 오늘은 대통령께서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들의 폄훼 발언에 대해서 이미 공식적인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저께 반헌법적인 것이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그러한 발언으로 인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그리고 가슴 아파할 유공자분들을 모셔서 그분들의 말씀들을 주로 경청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하는데 또 경우에 따라서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왜 웃으십니까?

[장제원]

5.18 유공자를 대통령께서 오찬에 초청해서 위로를 하는 건 항상 해야죠. 항상 해야 되는 것이고. 5.18 유공자는 또 우리가 계속 위로를 해 드려야 되는 것이지만 5월달에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앵커]

시기가 문제다?

[장제원]

그러니까 대통령의 스케줄이 정치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요. 대통령께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언론 비판이라든지 민주당 비판받기에도 힘들어 죽겠는데 완전히 밖으로 밀어내시려고 하는 건지. 5.18 조사위원들 부적격, 사실상의 거부권 행사였죠. 그다음에 또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강하게 비판하셨죠. 오늘 또 5.18 유공자분들 초청해서 제가 이걸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행보를 누구나 봐도 이 시점은 정치적 행보로 보일 거거든요. 이런 것들보다는 대통령께서는 좀 통합적인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한국당에서는 이미 참 나쁜 대통령이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다.

[장제원]

제가 거기까지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5.18 유공자는 늘 저희들이 위로해 드리고 또 우리 사회에서 감싸고 또 보호해 드려야 될 분들이죠. 그런데 이런 논란 속에서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아주 극소수, 극소수분들이 했던 망언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시점에서 물론 대통령께서 위로하고 싶었겠죠. 다만 야당을 좀 배려하는 행보를 해 주면 어떻겠느냐. 저희들 지금 언론에서 하루종일 비판받죠, 민주당 하루 종일 비판받고 거의 쓰러질 입장인데 대통령까지 여기에 참전하시니까 좀 섭섭한 마음이 있는 거예요.

[앵커]

박범계 의원님, 메시지 취지는 공감하는데 시기가 문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어요.

[박범계]

공감한다는 억양과 톤이 아니고요. 우리 장제원 의원님은 대통령께서 부산 방문해서 그렇게 추켜세워주셨는데 그런 평가를 내리시니까 서운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위가 정치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고요. 대통령의 행위 하나하나는 나라의 국정과 관련된 것이고 국가 원수로서의 지위 또 행정부 수반으로서 지위가 있는 겁니다.

망언 3인방의 발언에 대해서는 장제원 의원님은 아마 동의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유한국당이 동의하느냐. 저는 약간 이번에 이따 얘기가 나오겠지만 형평을 잃은 징계를 보면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거꾸로 가는 있는 것이다라는 판단을 아니할 수 없고 국민의 60%가 훨씬 넘는 분들이 이 망언은 잘못됐다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나라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대통령이 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그리고 헌법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번 오찬 행사는 이것 때문에 마치 자유한국당을 정쟁적으로 공세를 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행사가 아니고 2019년도에 들어와서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서 쭉 일련의 오찬 혹은 간담회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일환으로 이해를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장제원]

제가 한말씀만 더 드릴게요. 제가 아까 부산에서 오셔서 저를 대통령께서 칭찬해 주시고 박수까지 치자 해서 제가 박수를 받고 너무 감사하고 사실 그게 우리 사상 구민들, 그동안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던 구민들에 대한 박수였다고 봅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고 난 다음에 대통령의 포용력에 대해서 우리 시민들이 굉장히 박수를 쳤거든요. 저에 대한 박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박수도 많이 받았거든요. 이번에 이럴 때 5.18 망언으로 이 세 분의 망언으로 국민이 들끓을 때 우리 야당에 한번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어땠을까. 자유한국당의 극소수 의원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나는 이것이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서 5.18 유공자를 끌어안아주셨으면. 사실 이게 그야말로 크게 통합될 수 있는 하나의 계기였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비판하시고 이런 행보를 하시니까 저희들은 좀 섭섭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박범계]

자유한국당의 선관위가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회 출마한 두 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분은 김진태 의원 등 외 3인방이라고 하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하신 분들을 말 그대로 훈계하고 그분들을 질책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고 미풍양속을 해치고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징계를 하고. 이따 아마 나올 겁니다, 이슈에도. 정말 대통령이 아버지뻘쯤 되는 그 젊은 후보가 제가 제 입으로 창피해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용어를 써가면서 처단을 한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징계 여부는 논의되고 있지 않아요. 그 사태에 대해서는 그러면...

[앵커]

잠깐만요.

[박범계]

공명정대하게 처리를 하면서 대통령의 포용력을 말씀하셔야지.

[장제원]

역대 정당에서 자당의 의원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바로 징계를 한 적이 있었습니까? 바로 한 명을 징계했고 한 명은 당헌 당규 때문에 징계를 유보한 겁니다. 이렇게 강력한 처방을 당 지도부 또 많은 의원들이 5.18 망언에 대해서 비판하고 당내 비판이 있는 겁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좀 평가를 해 주신다면 대통령께서 크게 보시고 자유한국당 극소수의 의원들의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정말 여야가 통합할 수 있는 큰 물길을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 주셔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대통령이 야당의 이런 곤혹스러운 상황을 품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장제원]

저희들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큰 정치를 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박범계 의원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김준교 청년최고위원의 발언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박범계]

제가 이름을 거명하고 싶지 않아서 제가 알고 있지만.

[앵커]

그런데 지금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에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 얘기를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님, 의로운 젊은이. 스스로 이렇게 칭했는데 맞습니까?

[장제원]

제가 2주 전에 여기 나왔을 때는 공세 포인트가 많았는데 오늘은 계속 제가 수세에 몰리는 것 같은데. 김준교 씨 같은 경우에 사실은 앞으로 보십시오. 0.1%도 득표하지 못할 후보입니다. 이 후보의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은 이런 사람의 발언이 너무 과대 보도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행인 것은 우리 당에 김무성 전 대표님이나 이완구 전 대표님 같은 어른이 계신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들고요. 정말 잘못된 발언이고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마 이런 것들은 대통령 선거 때 늘 출마하면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고 이번 기회에 청년최고위원들은 따로 투표를 하게 특혜를 주거든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야 된다. 그런데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해서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등록할 때 자격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당에 공헌을 했다든가 당의 역할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든지 기준을 둬서 제도적으로 보완을 할 필요도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극소수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의 발언까지 너무 확대하지 말아달라, 이런 당부를 하셨는데.

[장제원]

충고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데 5.18 망언하고 막 섞이다 보니까 이분의 발언이 당에서 대세를 득할 이런 분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아마 0.1%도 득표 못할 겁니다.

[박범계]

그렇지 않을 거예요. 0.1% 이상 득표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당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 징계하는 사례가 있었으니까 이렇게 질문하시는데 그것은 스스로 아마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면 아실 문제고. 문제는 대체로 저런 분들이 출마하지 못하도록 자격요건을 강화하자, 그 말씀 참 좋은 말씀이에요. 그런데 왜 김진태 의원이나 김 모... 왜 방송에서는 저 XX로 표현합니까? 신문에서는 다 저 표현이 그대로 나옵니다. 저딴 게라고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차마 정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악랄한 그런 표현이기 때문에 저걸 시청자들에게 못 보여드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태극기 부대가 있다는 겁니다. 태극기 부대가 8000명, 1만 명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저는 상당 부분 득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런 토양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휩쓸고 있고 그것이 하나의 어떤 큰 바람몰이처럼 되어가는 상황에서 저 친구가 저런 나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저는 0.1%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아요.

[앵커]

지금 그러니까 한국당 내 태극기 세력, 이른바 태극기 세력이 얼마나 되느냐. 이게 극소수냐 아니면 이것보다 조금 더 생각보다 많냐. 이 부분이 논란의 쟁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제원]

제가 최근에 지역구에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우리 전당대회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당원들을 만났고 지역구민을 만났고. 우리 당의 잘못된 점 비판도 많이 받았고요. 그런데 제가 세 번의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보고. 너무 우울했어요. 유영하 변호사의 박심 논란으로 시작돼서 5.18 망언에서 또 전당대회에 당 비대위원장에게 야유를 보내고 욕설을 보내고 소란을 피우고. 이런 모습을 보고 참담하기 그지없어서 세 번의 글을 올렸거든요. 그리고 많은 우리 당원들과 의논도 해 보고 고민도 같이 해 봤는데 대부분의 우리 당원들께서는 정말 화난다. 그래서 제가 이런 말까지 했어요. 우리 전당대회 나가지 말고 TV토론회나 인터넷을 보고 결정하자라는 말씀까지 제가 드리니까 그걸 다 공감을 하시고 전당대회 연설회장이 일부 사람들의 과격한 사람들이 이 분위기를 망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비판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당원들이 아마 건강한 우리 보수 당원들이 결단을 하실 거다. 그래서 정말 건강한 보수 세력에게 표를 몰아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당이 급진 우경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결과로 보여줄 거다 확신합니다.

[앵커]

그런데 전당대회는 합동연설회장에서 화면으로 보는 느낌은 장제원 의원님 말씀하신 것과는 온도차가 있어 보여서 드리는 말씀인데 장제원 의원님이 판단하시기에는 굉장히 이런 목소리들이 극소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렇다는 말씀이신 거죠?

[장제원]

제가 현장에는 안 가봤습니다. 안 가봤지만 이제 곧 부산에서도 열리겠지만 이 앞의 공간을 아침부터 와서 장악을 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서 앉을 데도 없을 정도로 지지자들이 확보를 해 버리니까 또 이분들이 대전이다, 대구다, 부산이다 그 지역의 분들이 아니고 같이 몰려다니면서 그분들이 그분이라는 겁니다. 대전에서 할 때도 대전분들만 오신 게 아니고 전국에서 소수분들이 모여서 이 연설회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건데 마치 이것이 우리 당 전체가 이렇게 과격 분자들의 모습인 양 비쳐지는, 전당대회가 정말 축제의 장이 되고 저희들의 컨벤션 효과가 나야 되는데 이런 분들 때문에 이렇게 비판받고 있는 미디어의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깝고요. 저는 결과로 우리 건강한 보수 당원들이 결집할 것이다.

[앵커]

투표로 보여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당 전당대회라 질문이 조금 집중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김진태 후보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 이렇게 얘기한 조대원 후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가 들어봤던 논란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죠.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 언급이 없거든요.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극우세력을 키우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일각에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경고해야죠. 경고해야 되고 박관용 선관위원장께서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 후보 이름도 제가 거명하는 것도 싫은데 그분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도 해야 되고 또 당에서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에서 적절한 대응이 앞으로 필요하다, 이런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전대를 장악한 태극기 부대 때문에 장제원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한국당 내 의원들도 고민이 깊다. 이런 얘기를 들려주셨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해도 비슷한 현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장외 민주당도 마찬가지 현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제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지난 정부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었습니다. 2016년 소위 태블릿 PC가 터지기 전까지 그날 10월 24일입니다. 태블릿 PC는 저녁 8시에 터졌고요. 그날 10시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회에 연설을 하러 왔어요. 그래서 개헌을 얘기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민주당 의원들이 이런저런 의혹의 눈초리로 주시를 하고 아주 정말 살금살금 정말 국정이 잘못 돌아가는 것 아니냐 그리고 대통령이 소통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 뭔가 대통령 뒤에 누군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순실이 어떻다더라는 정도의 두런두런하는 얘기는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바로 직설적으로 감히 못 했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적어도 명확한 팩트와 어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비판을 해도 해야 된다라는 그러한 공감대가 있었던 겁니다. 아마 자료 화면을 찾아보시면 그 부분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국정농단이 터지고 나서 우리가 국정농단 함께했던 장 의원님이신데 그 뒤에 강한 비판을 했지 그 전에는 대통령을 그렇게 정말 수모스러운 경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그런데 아시다시피 5.18과 관련된 것은 이미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자기 부정이다. 왜냐하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5.18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그리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그러한 특별법을 만들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지금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법까지 만드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이 다 국회가 한 일이지 대통령이 한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회의원이기는 하지만 국회의 예산을 써가면서 저런 지만원 씨 같은 정말로 오랫동안 말도 안 되는 팩트가 틀린 얘기들을 초청해서 저 얘기를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저하고 같은 판사 출신이고 제가 인정할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틀린 사실관계에 기초해서 다양한 역사 해석이라고 표현한 것은 저는 유감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이 다른데 어떻게 다양한 역사 해석이 나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내에 과거에는 적어도 한 가지 흐름은 분명했는데 이제는 통제되지 않는 다중, 다양한 흐름들이 굉장히 내부적으로 상당히 위기요소를 안고 저는 충돌하고 있는 그런 지점에 와 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장제원]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 중에 유심히 봐야 할 것이 자정 능력입니다.

[앵커]

우리는 자정 능력이 있다.

[장제원]

자정 능력이 있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제가 드린 말씀하고 똑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들이 난무하더라도 지금 현재 전당대회 유권자가 누구입니까? 당원들이란 말이죠. 다수 당원들이 누가 옳고 누가 우리 지도자가 되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별하고 투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당원들이 계신다라는 걸 자정 능력이라고 표현했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가지고 자정 능력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건 자유한국당 우리 진성당원 34만 명 전체를 폄하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는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리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 얘기, 자정 능력. 저기에 중점 포인트가 있고 저 자정 능력은 우리의 건강한 보수 당원들에 대한 지칭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제가 자정 능력에 대해서 문제를 삼은 것이 아니고요. 자정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여러 가지 국정의 파트너로서 자유한국당이 무조건 나쁘게만 가야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건전한 제1야당이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이 역사적으로 검증된 보편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할 건 인정하는 분위기가 저는 대세고 주류적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했던 그 자정 능력은 저는 인정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했던 말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지금 그 표현은 제가 유감이라는 얘기를 드리고요.

그다음에 자정 능력의 부분은 한번 지켜보려고 합니다. 김 후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장 의원님은 좋은 말씀하셨으니까 거기에 대한 시비는 없어요.

[장제원]

제가 한말씀만 더 드릴게요. 민주당이 야당일 때 굉장히 건강한 비판을 많이 했다라는 말씀으로 들렸어요, 방금 말씀하신 중에.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존중하고 그래도 최대한 팩트를 가지고 비판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모독하는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박범계]

사과했죠.

[장제원]

그걸 표현의 자유라고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조롱을 했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원티드 해가지고 대통령을 체포하라라고까지 했던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 과격했던 행동에 대해서도 한번 곱씹어봐야 된다. 다만 저희들은 반성을 한다는 겁니다. 제 입장은 민주당이 그렇게 했습니다. 굉장히 과격한 야당을 했어요. 그리고 국회 보이콧도 많이 했고요. 그다음에 굉장히 비판을 강한 대변인 논평을 냈거든요. 다만 저희들이 전당대회 후보 몇몇 또 국회의원 몇몇이 5.18에 대한 망언을 하고 대통령에 대한 망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비판해야 되고 앞으로 경고를 해야 되고 그런 분들이 우리 당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우리 당이 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계속하다 보면.

[박범계]

원티드는 시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한 게 아닙니다. 시정하시는 거죠?

[장제원]

맞습니다.

[박범계]

오케이.

[앵커]

자정 능력이 얼마나 발휘될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고요. 어제 한국당 당대표 TV토론회도 진행이 됐는데요. 특히 어제는 황교안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혀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과거 입장하고 함께 같이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 국가입니다.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형사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진행 중에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죠. 객관적인 진실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치적 책임 묻는다고 해서 쉽사리 그렇게 탄핵 결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돈 한 푼 받은 것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당대표 출마 이후에 탄핵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안 밝히다 어제 처음으로 밝힌 겁니다. 형사 사법 절차도 끝내기 전에 정치적으로 판단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입장을 명확히 밝혔는데요.

[장제원]

사실은 탄핵 얘기가 나오게 되면 냉정하게 탄핵을 찬성하는 세력과 탄핵을 반대하는 세력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 저희 자유한국당 현실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 그것을 우리가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법치국가에서. 다만 그 판결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느냐 아니면 수용하느냐. 거기서 다르겠죠. 예를 들면 민주당의 김경수 의원의 구속 문제를 가지고 심지어는 적폐 판사다 이렇게까지 판결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황교안 총리로서는 국무총리로서의 헌법적 판결 이걸 존중을 하되 정치인으로 돌아와서 판결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이 문제를 저희들이 끝장을 보려고 하면 사실은 저희들이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못하죠. 탄핵 문제에 있어서. 그러면 영원한 결별이고 분열이 되는 거거든요. 이 분열이 됐을 경우에는 보수가 몰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박근혜 탄핵 문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는 우리가 함께 가보자, 지켜보자라는 입장이었는데 전당대회에서 이것이 양강 후보, 오세훈 후보나 황교안 후보의 디베이트 속에서 나온 게 아니고 토론회 방송국의 질문이었거든요.

[앵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 OX로 질문을 했기 때문에.

[장제원]

그렇죠. OX로 받아보니까 X가 나온 것이고. 그래서 제가 우리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 가정이 있으면 하고 싶지 않은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겁니다. 그런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토론회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무총리일 때의 발언하고 정치인 황교안으로 들어왔을 때, 특히 한국당 당대표 후보일 때의 발언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을 얘기해 주셨는데. 어쨌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형사사법 절차도 끝나기 전에 정치적으로 쉽사리 탄핵을 결정한 것이 잘못이다 이런 입장을 명확히 밝혔는데 박범계 의원님, 법리적으로 이건 어떻습니까?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하신 분이 법리적으로 틀린 말씀을 하신 거죠. 몇 가지 정리를 드리면 어제의 토론회에서도 기본적으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탄핵 결정이 어쩔 수 없었다가 아니다. 동의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앞뒤가 모순되는 말씀을 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전당대회라는 입장을 감안하면 지금 황교안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60%냐 50% 이상이냐. 1등은 틀림없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법무부 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원칙을 제대로 소신 있게 말씀해 주시는 게 옳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사법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를 말씀하셨는데 헌재는 대법원이나 법원과는 완전히 다른 헌법기관입니다. 그래서 법원에 의해서 유죄 판결이 확정이 돼야지 탄핵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별도의 절차고 별도의 어떤 증거 절차를 거쳐서 하는 거고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나온 수사 자료를 가지고 헌재가 고유의 증거 법칙과 증거 절차에 의해서 결정을 해서 탄핵을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돼서 재판 받은 것을 다 보고 나서 탄핵을 했어야 됐다라는 그러한 말씀은 제가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세 번째 마지막으로 어찌됐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인한 직무 집행이 정지되면서 황교안 총리께서 직무대행자가 된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말 그대로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한 그 프로세스의 정당성을 전제로 한 지위예요. 그래서 그것을 부정하게 되면 본인이 했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지위도 부정할 수밖에 없는 자기모순에 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황교안 총리께서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될 거고 또 상당히 기대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재임 기간에 있었던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권한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그런 원칙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장제원]

지금 황교안 전 총리 후보 탄핵 관련된 찬반 논란에서 왜 이렇게 모순이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이거는 법적 견해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거죠. 법적 견해는 사실은 국무총리로서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국회의원 탄핵됐고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결론이 난 것에 대한 인정은 법정 인정을 얘기하는 것이고 정치인으로 돌아와서 정치적 견해는 그것이 정당했느냐라는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모순된 부분이 아니고 우리 전당대회 아젠다는 탄핵이 아닙니다. 일반 우리 당원들 만나보십시오. 탄핵이 아젠다가 아니고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을 찍을 것이냐, 반대하는 사람을 찍을 것이냐 이게 문제가 아니고요. 어쨌든 탄핵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우리 보수 당원, 자유한국당의 모든 특히 우리 국회의원들의 책임이 크고 그런 책임 속에서 사랑과 용서와 이해로 우리 보수가 하나가 돼서 우리 민주당을 견제하고 진보진영을 견제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새로운 뉴 아젠다를 만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판단을 통해서 저는 투표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님처럼 생각하는 의원들이 한국당에...

[장제원]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고요. 많은 당원과의 고민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박범계]

말씀은 화려하지만 문제는 있어요, 장 의원님. 제가 대체로 장 의원님과 토론하면서 제가 비교적 관대한 편인데 정치와 법이 그렇게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가 법하고 달리 갈 때 그때 그것이 불법이 되고 위법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물론 저는 법조인 출신이니까 저하고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 말씀은 조금 유감입니다.

[장제원]

그렇게 아주 냉정한 비판 저희들이 수용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국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가슴아픈 넘어야 될 이런 현실인데요.

[장제원]

넘어야 됩니다, 저희들이.

[앵커]

오세훈 후보만 탄핵이 어쩔 수 없었다, 어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하고 김진태 후보 간의 신경전도 어제 굉장히 팽팽했는데요. 일단 들어보고 얘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했습니다.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다시 그 우물을 드시러 오셨습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박근혜 전 대표도 우리 당에서 탈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탈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수 가치를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시던 물에 침을 뱉었다는 표현은 정말 용납하기 힘듭니다. 후원금을 지난 대선 때 내셨더라고요. 조원진 후보께 500만원을 내신 걸 봤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몸은 자유한국당에 있지만 마음은 대한애국당에 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고요.]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그 한 달 전에 상대방이 저에게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관계가 아주 좋군요)]

[앵커]

조원진 후보하고 김진태 후보, 후원금을 주고받는 사이. 여기에 대한 공격 포인트를 잡고 오세훈 후보가 이야기를 하는 부분 들어봤는데요. 대한애국당과의 연계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태극기 세력이 전당대회장에서 너무 목소리를 내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장제원]

질문이 뭐죠?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신 거죠?

[앵커]

그러니까요.

[장제원]

왜 후원금을 냈느냐?

[앵커]

아니죠. 대한애국당 쪽으로의 극우 쪽으로 지금 한국당이 많이 우경화되고 있다, 이런 지적들이 사실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오세훈 후보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데. 이런 부분이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장제원]

글쎄요, 저는 양 극당이 배제돼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은 태극기, 태극기 하지만 태극기를 통칭해서 그렇게 부를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좀 과격하게 행동하고 또 급진적으로 우경화 하겠다는 분들이 계시고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에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보수가 좀 살아라, 잘해라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태극기 부대가 이렇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문제가 있고요.

어쨌든 저는 우리가 자꾸만 중도로 가야지, 이렇게 과거 회귀적으로 과거를 자꾸 얘기하고 또 과거의 일을 재단하려는 쪽으로 가면 선거에서는 100% 집니다. 이런 식으로 자꾸 과거 퇴행적으로 가고 과거에 대한 질문만 하고 미래에 대한 답을 못하게 되면 왜 우리 국민들이 우리를 찍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다시 태어나고 국민의 사랑을 받고 저희가 29.7%까지 찍었습니다. 3자를 앞에 두고 저희들이 5.18 망언 파동이 터진 거예요. 통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당대회 딱 끝나면 33 찍는다. 정말 우리 많은 당원들이 꿈을 갖고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래서 저는 정말 이제 태극기고 중도고 정통 보수고 무슨 보수고 간에 다 뭉쳐서 미래를 보고 우리 미래의 보수가 어떤 가치를 보여줄 것인가 이런 논의가 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도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보겠습니다.

[박범계]

전당대회 출마하지 왜 안 나갔어요?

[장제원]

저는 전당대회 나가...

[박범계]

딱 보니까 출마할 자격이 있는데.

[앵커]

다음 기회에 출마를 하시는 걸로.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이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나눠볼 텐데요. 어제 김경수 지사 1심 재판 판결문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구하기에 김경수는 또 깃털이 아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이 얘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시 승인 허락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킹크랩 시연 상황 등에 과한 증인들이 진술이 결코 대체로 일관되지 않습니다. 컴퓨터 접속 기록을 분석해서 그것이 시연행위인지 테스트인지 판단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피고인의 지시 승인 허락은 입증하지 못합니다. 김경수 구하기에 김경수는 깃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수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몸통 보호 위해 소위 난리법석 , 야단법석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셨는데 김경수 구하기의 김경수는 깃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을 얘기를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 어떻습니까?

[박범계]

저 말씀에 대해서요?

[앵커]

저 이야기에 대해서.

[박범계]

특검 추진하고 뭐는 자유한국당 하기 나름인 거고요. 그런다고 해서 특검이 됩니까? 특검을 이미 했잖아요. 그리고 지난번 드루킹 특검법의 수사 범위도 수사 중에 연관된 혐의점에 대해서는 다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열어놨습니다. 모든 특검법이 다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 몸통이라고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지적하시는 분이 세상 사람들 다 아는 것 아니겠어요? 존함을 말씀 안 드렸다고 해서 저게 명예훼손이 되냐 안 되느냐 이렇게 얘기할 사안은 아니에요. 저건 누구를 지칭하는지 다 압니다. 그런데 그 혐의점이 있었으면 특검이, 허익범 특검이 제가 보기에는 특검 기간 동안 하나도 안 봐주고 정말 수사 엄청나게 한 것 아니겠습니까? 있었으면 뭐가 나왔겠죠. 그런 측면에서 저것은 자유한국당의 일방적인 정치 공세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님, 그런데 지금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잖아요. 그런데 법원 판결문 뜯어보기를 민주당 내에서 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지적이 사실 많이 나옵니다.

[박범계]

저는 김경수 지사의 재판이 지금 다 끝난 게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1심이 끝났을 뿐이고 2심, 3심이 있는데 그 재판에 크게 도움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법원의 판사로 재직을 했기 때문에 제가 법원을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으로 그래서 그런 게 아니고요. 사법농단 수사는 이제 얼추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법개혁의 과제 같은 경우야 당연히 국회 입법 과제기 때문에 집권당인 민주당이 정말로 제대로 사법개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고 그러한 주장도 공세도 많이 펴야 됩니다. 그러나 이미 1심 판결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2심 판결은 아직 개시조차도 되지 않아요. 그래서 비분강개하는 의원님의 생각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 판결 비평이라는 게 판결이라는 것이 절대불가침의 성역은 아닙니다. 비평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형식과 톤과 어조 이런 것은 매우 고도로 세밀하게 고려해서 해야 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저는 신중론에 더 가깝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는 신중론에 가깝고.

[장제원]

저는 박범계 의원님 정도의 스탠스가 민주당에서 나왔다면 이렇게 한국당에서 공세를 취하고 공격을 할 이유가 없어요. 지금 김경수 지사 구속되고 난 다음에 네 정, 내 정 그래요. 네가 구속되면 정의롭고 내가 구속되면 정치냐.

[앵커]

그런 말이 있습니까?

[장제원]

네 정, 내 정 그래요. 인터넷 한번 보십시오.

[박범계]

처음 들었습니다.

[장제원]

그렇게 김경수 도지사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적폐 판사 리스트 만들겠다고 하고 사법농단이라고 그러고. 어떻게 그렇게 집권 여당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사법을 이렇게 몰아갑니까? 이해찬 대표가 어제 사법농단 적폐 리스트 5~6명 정도 발표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보석 해내라고 합니다. 이건 공개 재판 거래입니까?

[앵커]

당대표까지 이렇게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장제원]

그럼요. 대변인 논평 한번 보십시오.

[박범계]

보석하라는 말은 안 했죠.

[장제원]

보석하는 게 마땅하다고 얘기한 것 아닙니까? 어차피 이게 사법부를 협박 아니면 겁박 아닙니까?

[박범계]

보석을 언제쯤 청구할 것이다라고 했다가. 틀린 말씀이기 때문에 지적하는 거예요.

[장제원]

잠깐만요.

[박범계]

보석을 해내라 이런 표현은 안 썼습니다. 틀리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보석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범계]

예정이다고 했고. 사실은 그것도 일정이 정확하지 않은 말씀이기 때문에 바로 수정을 했습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님, 이 부분에 대해서.

[장제원]

일련의 시각을 보십시오. 김경수 지사 구속되자마자 대변인이 나서서 뭐라고 있습니까? 적폐라고 했어요, 적폐 판사라고 했어요. 또 청산위원회 만들어서 리스트 만들라고 했어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나온 겁니다. 국민들은 이 집권 여당의 막강한 임무로 사법부를 몰아부친다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집권 여당이 사법부를 보호해야 되고. 지금 사법부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전임 대법원장이 구속돼서 사법부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의 아픔이 있더라도 그 아픔을 좀 속으로 삭히시고 사법부를 보호하고 그 판단의 정의로움을 인정해 주고 하는 모습을 보여야 건강한 여당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표가 나서서 이렇게 하면 사법부의 대혼란을 야기할 뿐입니다. 저희들은 그걸 지적하는 거죠.

[박범계]

김정아 앵커가 적절히 지적했듯이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틀린 말씀을 하신 거예요.

[장제원]

제가 뭘 틀린 얘기를 했죠?

[박범계]

해석은 내 느낌은 이렇게 느껴졌다라고 표현하시면 되는데. 그런데 제가 아까 그냥 내놔라, 보석해서 내놔라. 이렇게 표현해서 그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님, 김 지사가 보석을 신청할 예정이다. 여기까지는 맞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이런 여러 가지 민주당에서 일련의 발언들이 사법부를 압박하는 거다. 한국당에서...

[박범계]

그건 나중 얘기죠. 그건 제가 지적을 하니까 나중에 해석을 하면서 그렇게 얘기한 거고. 제일 처음에 장제원 의원님이 세 가지 팩트 틀린 얘기를 했어요. 아직도 원티드는 수정했고. 이해찬 대표도 장제원 의원님이 말씀하실 때 나는 이렇게 들렸다라고 하면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보석 내놔라라고 그렇게 처음부터...

[장제원]

사법부에서 볼 때는 그렇게 들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얘기하는 거고요. 지금 민주당이 보면 전략을 바꾼 것 같아요. 처음에는 김경수 재판에 문제가 있다. 이것은 적폐다, 사법농단이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역풍을 맞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보석 쪽으로 이렇게 지금 전략을 바꾸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집권 여당이 정말 삼권분립의 나라에서 사법부에 대고 이 많은 의원들이 이렇게 공격하는 건 저는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 말의 핵심을 자꾸 팩트 얘기하지 마시고 핵심을. 사법부에서 그렇게 들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비평의 영역 안에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인가. 사법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인가, 이런 비판들이 양쪽에서 다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 앞으로 또 계속 파장이 일 것 같습니다. 보석 신청도 되고 결과가 나오는 것도 지켜봐야 되니까요. 시간이 다 돼서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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