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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진료실에서] 비염과 성장 치료 일거양득 효과 ‘김씨녹용성장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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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 /강남 영동한의원 대표 원장

쿠키뉴스

김남선 강남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우리 아이 키가 친구들에 비해 작은 것은 아닐까?’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화두다.

또래보다 작은 키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다. 키 문제는 자녀의 성적 그 이상으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서다.

일단 키는 자연 성장 시기를 놓치게 되면 개선의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아이의 발육이 조금 늦는다 싶어 걱정이 된다면 미루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 키가 또래들보다 작다면?
일반적으로 키가 또래보다 잘 자라지 않는 현상을 한방에서는 오지(五遲) 또는 오연(五軟)이라고 한다. 작은 키는 성장호르몬 계통의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보다는 성장을 억제하는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 편도선염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과 만성 변비 및 설사 편식 소화기질환 피부질환 외에 학습 장애 등도 성장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외적 요인들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 문제가 사라지면 그만큼 더 빨리 자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도 한다.

코가 막히면 성장호르몬 억제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경회로는 3~4세 정도에 완성된다. 이때 코가 막혀 뇌에 산소가 부족하면 뇌 발달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조기에 코 막힘 증상을 치료해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아이의 키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뼈 지도는 대충 4~5세 무렵에 완성된다. 중요한 것은 이때 평균키를 만들어 놓아야 뼈 지도에 따라 그대로 잘 성장하게 된다는 점이다.

성장호르몬은 사춘기 때까지 꾸준히 성장한다. 사춘기가 시작되어 2년 정도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면서 키도 거의 자라지 않는다. 이때부터는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판의 역할이 줄어들어 활성이 떨어지게 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키도 잘 자라지 않고, 오래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소아 비염이 키성장 방해
각종 연구보고에 따르면 작은 키는 성장호르몬 계통의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보다는 성장을 억제하는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 편도선염,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은 성장을 방해하는 저신장증 원인질환으로 꼽힌다.

키가 작아 치료를 받으러 의료 기관을 찾은 환자들 중 90% 이상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있다.

이렇듯 비염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조혈작용과 함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해주는 녹용이나 녹각과 같은 약재들이다. 이 약재들 속에는 성장 호르몬을 잘 분비되게 돕고, 성장판을 자극해 골밀도를 높이는 판토크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피를 만드는 골수 조혈작용이 뛰어나고 성장호르몬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도 나타낸다.

‘김씨녹용성장탕’, 키성장 방해소아 비염에도 효과적
필자가 저신장증 아이들에게 주로 처방하는 ‘김씨영동탕(김씨녹용성장탕)’과 ‘YD1104성장원’ 역시 이들 녹용·녹각을 주성분으로 만든 성장촉진 특화 한약이다. 먼저 김씨영동탕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서 키가 잘 안 크는 아이에게 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수독(水毒)’으로 보는데, 체내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차가워져 수독이 쌓이고 그 결과 콧물 코막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고 풀이하고 있다.

율무 같은 한약재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성장판 연골에 찬 수독을 빼주는 기능을 한다.

녹각과 녹용, 토사자, 우슬, 홍화씨 등으로 구성하는 YD1104성장원은 뼈가 잘 자라지 않은 탓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정리=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쿠키뉴스 이기수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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