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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법무부, 소년원생 삼림치유 '나눔의 숲 캠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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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13일 국립대운산에서 학생 12명과 소년보호위원 4명, 교사 10명이 숲에 들어가기 전 스트레칭과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법무부


법무부가 소년원 학생 143명을 대상으로 삼림 치유 프로그램인 '나눔의 숲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 부산소년원(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번 행사는 체험형 개방 처우가 학생 심성순화와 재범방지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준비됐다. 캠프는 전국 8개 소년원이 참가하고 있다.

숲 캠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산림청 녹색자금을 활용해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국립 대운산, 양평 치유의 숲 등 전국 8개 치유의 숲에서 실시한다.

20일에는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모범 학생과 교사 등 24명이 참가한 캠프가 양평 치유의 숲에서 1박 2일간 진행된다. 숙박은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한다.

국립대운산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산소년원 최민수(가명·18) 학생은 "산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낙엽소리에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계곡과 폭포에 얽힌 구전설화를 들으며 역사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소년원 학교는 지난해 190회에 걸쳐 학생 1520명이 문화유적지 탐방, 제주도 올레길 하이킹, 자전거 라이딩 등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해 교육활동의 장을 열린 공간으로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건전한 인성함양을 돕는 체험활동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joke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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