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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영업이익 1조7천억·부채비율300%대.. 대한항공, 2023년 목표 경영실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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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BBB+'→'A+' 개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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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2023년까지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7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추고, 매출액 대비 5.5% 수준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10.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9일 2023년 목표 경영실적으로 매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2조7000억원을 감안하면 매년 5.1% 이상 성장을 지속해야 달성가능한 숫자다. 1조70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 목표치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6924억원 대비 약 2.5배 많은 금액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현재 5.5%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10.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한진그룹 비전 2030'을 통해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송현동 부지(장부가 3630억원)의 공시지가는 6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한 차입금 상환 시 부채비율은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대형기 위주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 완료에 따라 추가 차입금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BBB+' 수준인 신용등급 역시 'A+' 수준까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와프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사업적인 혁신을 위한 세부전략도 재점검했다. 여객사업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시행한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동남아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도 추진한다. 항공업계의 JV는 좌석 일부를 공유하는 '코드셰어'나 마일리지·라운지를 공유하는 '항공 동맹'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두 회사가 노선을 같이 쓰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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