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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행정업무 확 줄여 교육에 집중… 부산 '원스톱 학교지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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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육청에 학교지원팀 두고 전문성 확보 컨트롤타워 역할
실무 전담 학교지원과 5곳 신설.. 온라인 통해 학교행정 지원
학교폭력사안 지원단도 마련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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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일선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시 교육청 산하에 학교업무 지원 전담부서가 새로 들어서고 현장지원 업무를 도와주는 온라인 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One-Stop 학교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시교육청에 학교지원팀을, 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과를 각각 신설했다. 학교지원팀은 관행화·습관화된 학교 행정업무를 개선하고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렵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발굴·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학교지원과는 인력채용, 행사, 시설관리 등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를 지원한다.

오는 9월에는 학교현장 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교육지원청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과 자료 등을 탑재하는 홈페이지 형태로 개발된다.

각종 학교에서 부담을 느끼는 행정업무도 대폭 줄이거나 지원한다.

공모사업 학교선택제의 경우 지금까지 교육청이 정해온 필수과제를 폐지하고 공모사업 신청·선정 과정을 없앤다. 따라서 학교에선 2∼4개 공모사업을 선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신학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3월 한달 동안 각종 보고나 자료제출, 교원 출장 등을 최소화하는 '3월 교육활동 몰입의 달'도 운영한다.

5개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현장지원단' 구성·운영, 인력 채용·관리 지원, 학교교육활동 및 행사 지원, 학교시설물 관리 지원 등 실질적인 학교 지원업무를 맡아 운영한다.

이 중 학교폭력사안처리 현장지원단은 교육지원청별 초·중·고 각 1팀씩 사안처리 긴급지원단과 화해분쟁 조정지원단으로 구성, 학교 교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학교폭력 사안을 초기단계부터 지원한다.

인력 채용관리 지원은 계약제교원과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인력풀을 구성해 학교에서 별도의 채용공고 없이 인력풀을 활용해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교육활동 및 행사는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숙박시설 안전위생과 식당 위생점검, 생존수영 교육에 따른 수영장 계약서류 작성 등을 지원한다.

학교시설물관리 지원은 교육지원청별 시설 재능기부팀을 운영해 책걸상 수리, 형광등 교체, 수목 정지 등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물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배수로 정비와 수목 전정 등도 지원한다.

이들 지원사업은 학교에서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나 자료집계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해당 교육지원청이 신속하게 지원한다. 학교현장지원시스템이 구축되면 이 시스템을 통해 통합적으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현장에서 수행하기 어렵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적극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학교가 학생 중심,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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