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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래 인공지능 칩 학습 쌓이면 반려 기계 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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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유회준 교수, 아시아 교수 첫 '반도체 올림픽' 기조연설

연합뉴스

KAIST 유회준 석좌교수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62회 ISSC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인공지능 칩의 학습을 통해 로봇이나 자동차가 마치 반려동물처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석좌교수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2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반도체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ISSCC에서 아시아 교수 중 개막 단상에 선 건 유 교수가 처음이다.

유 교수는 이 자리에서 '지능을 실리콘 상에(Intelligence on Silicon)-심층 신경망 가속기부터 뇌 모방 인공지능 시스템 온 칩까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칩 현황과 미래를 소개했다.

KAIST에서 연이어 발표하는 가변형 인공지능 컴퓨팅을 알리고 모바일용 인공지능 칩 학습(Training) 구현 가능성을 역설했다.

특히 모바일용 칩에서도 개인정보보호·보안 등 이유로 기기 학습이 필수적이라고 예측했다.

유회준 교수는 "학습용 칩을 통해 로봇 또는 자동차가 마치 반려동물처럼 사용자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에 맞춰 행동할 것"이라며 '휴머니스틱 인텔리전스'(Humanistic Intelligence)라는 새 개념을 주창했다.

인공지능 칩 미래는 미시적 뇌 신경 동작을 모방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칩과 거시적인 뇌인지 기능 모방 칩 등 두 가지로 요약했다.

유 교수는 "뇌의 해부학적·기능적 연구 진보에서 힌트를 얻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 칩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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