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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돈곤 청양군수 "노인들 주거·의료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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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고령자 의료복지시설 탐방

뉴시스

【도쿄=뉴시스】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가 고령자 의료복지 시설인 ‘미츠이 요코엔’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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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유효상 기자 =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청양군에서는 노인들의 주거 및 의료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18일 일본 도쿄 고령자 의료복지시설 ‘미츠이 요코엔’에서 청양지역의 당면한 문제를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군수는 "인구 수 3만여명에 불과한 청양군의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2.6%에 달한다"고 했다.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은 실정이어서 항상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면서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플 때 제대로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군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어르신 공동주거 및 의료환경을 들여다보고 청양군 노인복지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이날 일본 고령자 의료복지시설 벤치마킹에 나섰다.

김 군수는 노인복지업무 담당자와 함께 이 시설을 둘러보면서 노인들이 어떻게 입소되고, 어떻게 행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살폈다.

이 곳의 노인들은 일본의 개호보험 4등급 이상 중증인 경우에 입소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게 된다. 또 어르신들을 한방에 집단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독방에 수용하면서 세심한 케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청양군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한 곳에서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동이 불편한 초고령 노인들의 경우 공동 주거지를 만들어주고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원봉사자 등의 돌봄을 받으면서 생활하도록 한다. 여기에 하나 더 의료시스템을 덧붙이는 것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왕진 또는 함께 거주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보살피고 문제가 있을 때는 큰 병원과 협진 등을 통해 건강권까지 지켜드려야 한다는게 김 군수의 생각이다.

김 군수는 "청양군은 노인비율이 32.6%로 절반에 가까운 데다, 아동 비율도 5% 정도에 불과해 고령화, 저출산의 가장 그늘이 많은 곳"이라며 "그렇다고 사회적인 현상에만 맡겨둘 수만은 없고 행정이 나서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본까지 공부하러 왔다"고 말했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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