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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국기업 진출, 베트남 발전에 많은 기여”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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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코트라 동남아 본부장/“소유권 전환 등 급진적 민영화보다/ 부실기업 정리 등 생산성 향상 특징”

세계일보

김기준(사진)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동남아 본부장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이머이 정책에 대해 “최빈곤국에서 출발해 동남아에서 가장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로 올라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추진한 정책은 시작 당시 국민의 70%가 농민인 점을 고려해 소유권 전환 중심의 급진전인 민영화보다는 부실기업 정리와 통합개혁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 부드러운 민영화라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또 “한국 기업의 투자·진출이 많은 부분 기여했다”며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FDI) 누적액 1위를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삼성, LG, 포스코, 두산, CJ 등 대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400여 곳에 달하는 중소 벤더들을 베트남으로 이동시키는 ‘연쇄효과’를 불러일으켜 그 파급효과가 컸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서는 “경제활동에 있어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한 개혁·개방 정책은 국부 창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회적인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노이=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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