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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日 신흥화성과 2천만 달러 투자협약… 충남도, 올해 첫 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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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구항농공단지 9599㎡에 고급 바닥재 생산 공장 증설

계획대로 진행하면 5년 동안 매출 3천억… 80여명 고용 창출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충남도가 일본에서 올해 첫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8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신흥화성 야스다 테츠토쿠 사장, 동신포리마 오동혁 대표이사, 김석환 홍성군수 등과 외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흥화성은 앞으로 5년 간 2000만 달러를 투자해 계열사인 동신포리마가 위치한 홍성 구항농공단지 내 9599㎡의 부지에 고급 바닥재 타일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도는 신흥화성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향후 5년 동안 매출 3000억원, 수출 3000억원, 8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흥화성은 1983년 설립해 일본 사이타마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급 바닥재 원료 생산 기업으로, 연 매출액은 102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94년 한ㆍ일 합작으로 설립한 동신포리마는 바닥재 타일 전문 생산업체로 현재 3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1500억원이다.

동신포리마는 특히 매출액의 80%를 수출로 거두며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 때에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동안 외국기업의 투자가 다소 미흡했던 충남 남부 및 내륙 지역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야스다 사장은 "올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공장을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창출 등 사회적 책임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이번 투자로 동신포리마가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공장 인ㆍ허가 등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외자유치협약 체결 이후 양 지사는 다이얼서비스의 곤노 유리 사장을 만나 충남의 투자 여건 등을 설명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곤노 사장은 일본 최초 여성벤처기업인으로 '일본 벤처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으며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한일 현안에 큰 관심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곤노 사장이 1969년 세운 다이얼서비스는 세계 최초의 전화 상담 서비스 '아기110'번을 개설하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24시간 건강 상담'을 시작한 회사다.

박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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