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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포항시, 육거리서 ‘3·1절 포항만세축제’ 열어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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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항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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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시승격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육거리 일원에서 ‘3·1절 포항만세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인이 세계열강들에게 독립을 요구한 선언이자 투쟁이었던 3·1운동은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으며 경북에서는 대구를 제외하면 포항이 가장 빠른 시기인 1919년 3월11일에 포항면 여천장터(현 육거리 일대)에서 만세시위를 벌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계기로 만세시위는 포항 전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포항의 3·1운동 시위는 횟수가 9회이고 참가 연인원은 2900명이며 사망자 40명, 부상자 380명, 피검자 320명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시는 오는 3월 1일 오전에 송라면 대전리에서 3·1절 기념식을 열고, 오후에는 100주년 맞이 특별 행사로 육거리 일원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 하는 ‘3·1절 포항만세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3·1절 포항만세축제’에서는 100주년과 70년을 의미하는 시민 170명이 인간 태극문양을 만드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태극기 퍼포먼스가 끝나면 참여 시민이 함께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에 맞춰 하나된 몸짓으로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이어 육거리에서 옛 제일교회가 있는 포항소망교회까지 거리퍼레이드를 벌이며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연계행사로 경북도가 주최하는 기념음악회 ‘불멸의 꽃 무궁화’가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포항국학원이 주관하는 3·1절 100주년 문화페스티벌과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시승격 70년 기념 뮤지컬 ‘광화문연가’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가정 명패 달아드리기와 청하장터(청하면 미남리)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열리며 포항의 3·1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3·1운동사 세미나도 오는 6월중 개최된다.

앞서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시민과 단체, 독립운동가 후손 등으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정기석 시 복지국장은 “이번 100주년 3·1절 행사를 통해 경북에서는 이곳, 포항에서 가장 먼저 만세시위가 행해졌다는 것을 시민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포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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