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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9일 전...준비 행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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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렇게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스몰딜 또 빅딜 논란이 재현되는 흐름이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일단 큰 틀에서 정상회담 준비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준비, 크게 의전협상이라고 하는 부분과 의제 협상이라는 부분으로 두 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현재 의전 협상에 해당하는 부분은 활발하게 활동이 개시가 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 부장이 도착을 해서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미국에서도 실무지원팀이 파견은 됐고 북한 쪽하고 지금 협의는 하고 있는데 정확한 명단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신 의제 협상 쪽은 아직까지는 소강 국면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참석하는 협상은 아마 다음 주 초가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그분들 말고 차석들의 회담이 어쩌면 내일이나 모레쯤 열리지 않을까.

[앵커]

그게 이번 주라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죠. 그런 식으로 예측을 하고 있고요. 북한과 미국 외에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우리 한국 정부와 언론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우리 정부와 언론에서도 다들 출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김창선 부장, 최종 의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주말 내내 분주하더니 오늘은 좀 두문불출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던데.

[기자]

두문불출이었다가 잠시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잠시 전에 우리 강정규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를 하면서 현지 상황을 보도할 예정이었는데 그 직전에, 방송 직전에 김창선 부장이 움직이는 바람에 방송을 생략을 하고. [앵커] 그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서.

[기자]

취재하기 위해서 지금 움직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YTN 포함해서 지금 취재 준비 상황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기자]

YTN도 이번 행사 취재, 보도 준비로 분주합니다. 김지선 기자하고 영상 취재팀이 지난주에 이미 1진으로 다녀왔고요. 그다음에 지금은 강정규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도 하고 있고 또 사전 준비도 준비하고 있고요. 내일 또 한연희 기자를 비롯해서 팀이 추가 투입이 되고 저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은 다른 취재진들이, 어떻게 보면 본진이라고 볼 수가 있죠. 이번 토요일 날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장소가 아직 확정이 안 돼서 문제가 좀 많습니다. 정상회담장이 어디인지, 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숙소는 어디인지 이게 파악이 돼야, 또 프레스센터는 어디인지 이게 파악이 돼야 저희도 준비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직 결정이 안 돼서 우리 회사 측도 사실 전전긍긍하고 있고 다른 언론사도 사정은 비슷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의전, 준비하는 상황은 그렇고. 의제에 관한 얘기가 되겠죠. 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이 확정되기 전에도 그렇고 확정이 되고 나서도 그렇고 어떤 트럼프 대통령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항상 관심을 끄는 입인데요. 이번에 나온 얘기가 또 스몰딜 논란 아니겠습니까?

[기자]

이게 사실 조금 아까 김희준 특파원 보도에서 그 부분이 나와서 계속 얘기가 되고 있는데 저 말은 사실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라 이틀 전에 나온 얘기입니다. 토요일, 2월 16일 우리 시각으로 새벽에 나온 발언인데 멕시코 국경, 저 장면이 지금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이에요.

저 예산 얘기를 하다가 멕시코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제 북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하노이 정상회담, 매우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급하게 서두를 것이 없고 단지 북한이 실험만 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다 그 자리에 있고, 그런 얘기를 해서 이제 문제가 생긴 겁니다.

저 얘기가 무슨 얘기인가. 실험만 하지 않고 그냥 봉합이 되면 혹시 핵무기 같은 거 다 가지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예요. 다만 이 맥락은 이제 미국의 주류 언론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준비가 전혀 안 됐고 혹시 김정은 위원장한테 이렇게 속는 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다, 그게 아니고 오히려 자신은 성공적인 회담을 하고 있고 몸이 달아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얘기를 했는데 이게 좀 그 문장만 딱 떼서 해석을 하다 보니까 혹시 이게.

[앵커]

당사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감하게 나올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 발언은 아무튼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방어적인 수준의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기자]

이게 표현이 굉장히 길게 얘기했어요. 한 2분 정도 얘기했는데 그중에서 한 5초 내지 10초 되는 말만 딱 떼어서 얘기한 건데 그 앞에 그 뒤를 보면 북미 정상회담 잘하고 있다는 얘기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성공을 거둘 것이고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만 그렇게 좀 이상하게 표현이 돼 있는데 그것도 사실 영어 표현과 관련된 해석의 문제가 있습니다. We just don't want testing. 이게 원문입니다. 이 말은 뭐냐하면 북한은 현재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안 하고 있다, 우리는 사실 그 해석을 원문 그대로 하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영어의 맥락에서는 그거보다는 북한은 실험을 안 하고 있다 그런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해석상에도 문제도 있고 해서 오해가 있는데 전체적인 맥락은 협상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 얘기입니다.

[앵커]

그러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이 비핵화 결단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기자]

이것도 사실은 굉장히 좀 특이한 문제인데 지난 13일에 노동신문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고 오늘도 또 그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결단을 내렸고, 그런데 이것은 국면 전환을 위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결단이다 이런 점을 강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이나 한국 쪽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좀 속임수 아니냐 이런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메시지가 일단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일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 의지가 강하니까 상응조치를 충분하게 거기에 해 줘야 된다라는 압박의 요인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북한 주민에 대한 메시지도 있습니다. 이게 북한에서 핵무기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미국이라고 하는 엄청난 제국주의 강대국과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안보를 책임지는 그런 어떻게 보면 보검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왔는데 그 보검을 없애버리는 게 비핵화 아니겠습니까. 없애버리면 북한 주민들은 불안할 거 아니에요.

그 불안한 심리에 대해서 그렇게 불안해 할 거 없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체제 구축이라고 하는 큰 틀 속에서 굉장히 새로운 외교를 펼쳐나가고 있고 이런 것들이 북한의 안보를 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평화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북한의 안보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그런 논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 굉장히 특이한 내용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에 대해서 북한 언론 매체가 이렇게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찬양하는 쪽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어서 좀 아까 세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렸는데 그중에 어느 쪽인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같은 맥락에서 좀 마지막으로 끝으로 간단히 질문 드리면 앞서 스몰딜 얘기가 나왔는데 스몰딜, 미디엄도 나오고 빅딜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을?

[기자]

결론적으로 말해서 스몰딜, 빅딜 가능성보다는 중간 미디엄딜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 미디엄딜로 끝날 가능성은 70% 정도 되고 빅딜은 15%, 그다음에 스몰딜은 15% 정도인데 사실 저는 15%는 많이 준 거고요. 그냥 좀 더 강하게 표현하자면 양쪽 다 10%이고 실제로는 미디엄딜이 한 70, 80% 정도 된다고 보고 싶고요.

[앵커]

비핵화 로드맵에는 합의 하지만 실행은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죠?

[기자]

맞습니다. 스몰딜이라고 하는 것은 장거리 미사일은 폐기하고 나머지 핵시설은 그냥 보류, 유보만 하는 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냐, 이런 것이 스몰딜인데 저는 그 가능성은 거의 없고 그거보다는 훨씬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다만 모든 것이 이번에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한두 번 정도의 더 정상회담이 있고 그 과정속에서 비핵화라고 하는 것이 또 진전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간선 정도에서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비핵화 로드맵은 나오고 그 실행은 두 단계나 세 단계로 나눠서 가는 그런 형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열릴 협상, 다음 주에 예고된 협상 다 지켜보고 나서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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