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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팝's현장]"공감 지수↑"…'어쩌다 결혼' 김동욱X고성희의 '無로맨스'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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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동욱, 고성희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풍부한 웃음과 의미를 담아낸다.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제작 BA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동욱과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 그리고 영화를 연출한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하기로 계약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동욱은 극 중 결혼을 계획하는 남자 정성석 역을, 고성희는 결혼을 선택하는 박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에서 많은 여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건 “오랜만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김동욱. 그는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어쩌다, 결혼’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내가 연기하는) 성석이라는 인물의 결혼관과 내가 생각했던 인생에서의 결혼관이 큰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신의 인생관을 캐릭터에 대입하기보다 이해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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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민선유 기자


고성희 또한 마찬가지. 이날 고성희는 “정말 결혼을 한다면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고성희는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무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본인이 선택하는 결혼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덧붙여 “제가 언제 결혼할 지는 모르겠다. 일단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처럼 배우들 또한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생각해보며 열연을 펼친 영화 ‘어쩌다, 결혼’. 박호찬 감독과 박수진 감독 또한 결혼에 대한 더 폭넓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남녀 감독이 공동연출을 하는 실험을 영화 속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박호찬 감독은 “서로 이해를 못할 때도 있었지만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됐다”며 “같이 작업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호찬 감독은 “남녀의 감정적인 차이를 알게 됐는데, 여자들이 친구나 가족과 나누는 교감이 남자들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그만큼 성별의 프레임에 가둬두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것. 덕분일까. ‘어쩌다, 결혼’은 정성석과 박해주의 두 시선을 동시에 그려내며 결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한편,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통해 과연 ‘결혼이 인생의 전부인가?’라는 질문을 발칙하게 던지는 영화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과연 “연기를 하면서 결혼에 대해 폭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는 김동욱과 같이 관객들 또한 영화를 보며 어떤 고민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로맨틱코미디라는 외피 속에서 직접적인 로맨스가 그려지지 않는 이번 작품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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