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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여의도 Talk] "스카이캐슬 고맙다" 디지털대성 한 달 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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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뜨거운 이슈몰이와 함께 막을 내린 드라마 ‘스카이캐슬’ 바람이 여의도에도 불고 있다고.

학원 운영과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대성 주가가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 2017년 이후 2년 넘게 큰 변동 없이 4000원대를 유지하던 디지털대성 주가는 스카이캐슬이 큰 인기를 얻던 지난 1월 중순 무렵 급등하기 시작해 2월 14일 기준 8400원까지 치솟은 상태. 이는 사교육에 대한 관심 고조와 정시모집 비중 확대 등으로 교육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와중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주가 상승의 계기는 드라마 인기를 등에 업은 테마성이 강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를 만한 종목이라는 평가가 대세.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 증가, 높은 배당률 등 주가 상승 요인을 두루 갖췄으나 관심 저조로 그동안 저평가 상태였다는 것. 디지털대성은 2010년 대성마이맥 합병을 시작으로 2011년 티치미, 2012년 비상에듀 온라인, 2015년 한우리, 2017년 이감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고, 이 기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었으나 그에 비해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아.

단기간에 급등한 주가에도 긍정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는데. 디지털대성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041억원,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39% 증가할 전망. 올해는 주력 사업인 온라인 교육(인터넷 강의) 부문에서 지난해 11월 새롭게 출시한 ‘19프리패스’가 킬러 콘텐츠라고. 19만원으로 상품 구입일부터 올해 수능일까지 모든 온라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패키지로 타사 대비 약 60% 저렴한 가격에 벌써부터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워.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9프리패스 상품으로 올해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5%에 달하는 높은 배당률도 매력적”이라며 이유 있는 주가 상승이라고 설명.

[류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6호 (2019.02.20~2019.02.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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