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민간위탁 공모 시행

뉴미디어 산업 선도하는 영화,영상 중심도시 도약

지역 영화, 영상산업관의 소통,상생 확대키로

부산CBS 김혜경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운영사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위탁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로케이션 촬영, 영화촬영스튜디오, 영상후반작업을 연계하는 디지털 색보정(DI), 컴퓨터그래픽, 영상복원 작업이 가능한 디지털후반작업시설이다.

부산시에서는 영화·영상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원으로 삼아 아시아 영상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민간위탁 운영관리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모로 진행한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2008년 원스톱 영화제작 지원을 목표로 국·시비 232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영화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필름→디지털)와 지역적 한계로 인해 설립 목적과 달리 자본잠식, 빈번한 대주주 교체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지역 영화인들로부터 영상후반작업시설의 시설개방을 비롯한 소통강화 요구와 지역영화 산업으로 낙수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에서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차례 자문회의를 통한 전문가와 지역 영화·영상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역 영화·영상산업과의 소통과 상생, 영화 제작자에 대한 후반작업 기술·비용감면, 부산형 영화․영상 기술인재 육성·채용 등을 전제로 공모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영상후반작업시설의 메카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

특히, 민선7기 시정운영 철학과 영화·영상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구조정착(제작→촬영→후반작업→배급→상영→수익→산업발전)'을 위해 지역영화계와 기업 상생·협업 및 우수 기업 유치와 공공성 확보가 필수라고 시는 보고 있다.

부산시의 최종목표는 영화산업의 네트워크 거점과 영화영상산업의 플랫폼을 구축해 아시아 영화·영상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관리 및 운영사무 민간위탁 운영기관'모집 공고 기간은 19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접수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부산광역시에 주된 사무소가 있는 영상 문화와 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다.

위탁사무는 '부산 영상후반작업시설 관리(유지보수 포함) 및 운영 사무(영상후반작업 기업유치 등)'다.

선정된 민간위탁업체는 공적 활용 보완에 역점을 두어 후반작업 기업유치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유치 공모조건에 '참여기업 제안 평가 때 공공성 확보(사회적 환원, 지역수혜 등) 배점 가중 적용'을 명시해야 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08년에 건립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이 영화ㆍ영상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와 기술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영화ㆍ영상 중심도시 부산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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