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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란 외무 "美,다른 나라에 핵합의 파기를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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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대정책과 핵합의 파기를 강하게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지난 2년간 미국은 겨우 타결된 핵합의를 일방적, 불법적으로 파기하면서 이란에 대한 적대를 새로운 극단으로 몰아붙였다"면서 "자신의 무법 행위에 공범을 끌어들이려고 이제는 다른 나라도 이를 어기라고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전날 같은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유럽에 핵합의를 탈퇴하라며 이란을 비판한 것에 대해 "증오에 찬 비판이며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핵합의 서명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이란과 교역을 계속해 핵합의를 유지하려고 지난달 법인 설립을 신고한 금융회사 인스펙스에 대해 "핵합의를 살리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유럽의 노력을 촉구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와함께 이스라엘과 미국의 행동이 중동지역에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전쟁을 원한다. 이스라엘이다"라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외면한다면 이 전쟁의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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