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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정부, '2차 핵담판' 회의론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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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 실무 담판에 돌입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회담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합니다.

미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관전 포인트를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망 사항은 많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다."

2012년 미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상원 외교위 소속 미트 롬니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이 한 약속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수년에 걸쳐 입증해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도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핵 시설과 핵 물질에 대해 밝힌 게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은 회담 준비 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정의 규정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이처럼 미 의회 안팎에서는 진전된 대북 성과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1차 정상회담 합의에 구체성이 결여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스티븐 비건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는 지난달 말, '비핵화'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전체 제거를 의미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정의에 대한 북한과의 상호 합의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는 것과 함께,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두고 얼마나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핵심 의제로 꼽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울러 북한 핵 자산 세부 목록 제출과 함께 일부 핵폭탄, 장거리 미사일의 국외 반출 가능성도 회담의 성패를 가를 관전 포인트로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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