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
이날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용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지 산업도시 박닌의 제조업 기지와 산업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도 현지 시설을 시찰했다.
한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현지시간) 중국 광저우(廣州)발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작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미국 측과 의전에 관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측 정상회담 선발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 등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방북 기간 민 장관은 리용호 북한외무상 등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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