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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검찰, 이인걸 前 특감반장 소환...靑 '윗선'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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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최근 고발당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불러 10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청와대 출신 인사 가운데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4시간 동안 이어진 강도 높은 조사에서 검찰은 이 전 반장을 상대로 특별감찰반 운영 방식과 보고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 각종 의혹에 이 전 반장이 실제 관여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의혹의 시작점인 김태우 전 수사관과 고발인인 자유한국당 관계자에 이어 청와대 '윗선'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인사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조만간 이 전 반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을 표적 감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환경공단 임원 일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한다는 내용과 이들 일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담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실제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는지, 또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의 폭로와 잇따른 고소·고발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현재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이 수사하고 있고,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윤영찬 전 수석 등을 모욕죄로 고소한 사건과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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