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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행안부 또는 중기부 장관에 박영선, 문체부 장관에 우상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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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與의원 1~2명 입각 고려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각(改閣)과 관련,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명 정도를 입각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집권 1년 차 때처럼 의원 입각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청문회 통과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 때문에 집권 초 의원 입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또 이번에 장관으로 들어가면 내년 총선 출마는 접어야 하기 때문에 입각을 원하는 의원도 과거보다 줄었다. 따라서 입각이 거론되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보다 서울시장 등 2022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민주당 3선(選) 우상호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4선 박영선 의원은 행정안전부 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들은 비문(非文)이라 '코드 인사'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중기부 장관엔 고형권 전 기재부 차관 등 관료 출신이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출마가 유력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교체가 확정적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교체가 유력하다.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이 복수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기 법무장관은 교체 가능성이 컸지만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편' 이슈로 유임으로 가닥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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