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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당권주자 첫 토론회…黃'아들병역' 吳'탈당이력'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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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 박승두 인턴 기자] [the300](종합)김진태→오세훈→황교안 '먹이사슬'…황교안 '관리모드'

머니투데이

【부천=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2.15.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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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5일 처음으로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의 엘시티 특혜 논란, 장남 병역 특혜 문제 등을 집중 공격했다. 김진태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졌다.

오 후보는 "부산 '엘시티' 의혹을 검색하면 황 후보와 관련해 참으로 많은 기사가 나온다"며 "대표가 되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법무부장관 시절 엘시티를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이것은 매우 이례적 특혜"라고도 했다.

황 후보는 "정말 황당하다"며 "경제살리기 위해 투자이민제를 활성화하자는 게 정부 방침이었다. 요건만 맞으면 가급적 허가하자고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실무적으로 검토해보니 아무런 하자가 없어 절차대로 인가를 해준 것"이라며 "비리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의 장남 병역 특혜 문제를 거론하며 "황 후보가 대구 고검장 시절 기독인 모임을 했는데 황 후보의 아들이 광주에서 훈련 중 이례적으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이철휘 부대장의 부대로 배치됐다. 광주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이례적으로 1주일만에 이철휘 부대장 부대로 근무하러 오게 되고 주특기보직도 이례적으로 편한 보직으로 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에 대한 이런 의혹이)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세에 몰리거나 변명해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분명한 입장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구체적 사실이 틀린 부분이 많다"며 "우리 아들은 37사단 훈련을 받고 자대배치를 대구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보직으로 변경된 것도 아니다. 아들은 기흉이라는 질병을 앓고도 군대에 가서 현역복무를 했다"며 "자대배치는 훈련소에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김 후보는 오 후보의 탈당이력, 이념성향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력을 거론하며 "촛불인지 태극기인지 선택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가 촛불에 동조했다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촛불집회에서) 어떤 대화 오가는지 보러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당연히 마음은 보수쪽에 있다"며 "제가 (태극기집회에) 적극적 동참 안한 이유는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는) 한국당에 있다가 바른정당으로 탈당하지 않았냐"며 "바른당은 탄핵 찬성 정당이기에 촛불과 궤를 같이 했다고 저는 보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후보는 또 오 후보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김 후보는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고 여동생은 민주당 비례를 신청했다가 철회 했었다. 부인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작가 작품인 '밑바닥에서'를 연출하기도 했다"며 "우파정당 당대표로 나오신 분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여동생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하고 부인은 사회주의 혁명가 작품을 연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오 후보를 공격했다.

오 후보는 "민변 활동은 환경에 국한해서 했던 것"이라며 "여동생은 컴퓨터공학자로서 블록체인 관련 영입제의를 받았다가 제가 말해서 하루만에 (민주당 영입제안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내 작품은 저소득층 상황을 다룬 작품일 뿐"이라며 "그러면 고소득층 작품만 다뤄야 되느냐. 사리에 맞지않는 유치한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는 '공격'보다 '관리'모드로 토론회에 임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의견 등을 물었다. 아들 병역문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준비해 온 답변지를 보며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우 , 박승두 인턴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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