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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아파트 매매·전세 10주째 동반하락… '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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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 역전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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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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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0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이었던 지난 2012년 3~6월 16주 연속 동반 하락한 후 7년 만이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새 아파트 수요가 유입된 용산(0.04%)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가 전주 대비 0.13% 떨어져 낙폭이 컸고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도봉(-0.0%) 등도 매매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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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 추이. 두 지표가 10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7년 여만에 처음이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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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전주 대비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이 떨어졌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전셋값도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모두 동반 하락세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단지 입주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셋값은 주간 시세 기준 10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강서(-0.16%) 금천(-0.15%) 성북(-0.14%) 순으로 아파트 전세값이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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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값.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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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찬(-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등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 인천 지역에선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등이 전주 대비 전셋값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역전세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역전세 발생시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단독주택과 토지에 대한 공시가격이 발표되자 보유세 상승 우려에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고 있고 수요자는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 매수를 미루고 있다"며 "전세를 레버리지로 활용한 갭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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