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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與 의원실 비서, 국회 분신 시민 '통구이' 비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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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사진 게시 후 '통구이 됐어 ㅋㅋ' 댓글

논란 일자 비공개 전환…사의 표시

이데일리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한 시민이 분신을 시도, 응급대원들이 시민을 응급치료 후 후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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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비서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최근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소병훈 민주당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지난 1일 오전 국회 경내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뒤 ‘통구이 됐어 ㅋㅋ’라는 댓글을 썼다. 이씨가 올린 사진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국회 잔디밭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씨는 또 이 남성이 분신 시도 전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적힌 호소문을 소지한 것을 두고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 했다.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아까운줄 모르죠”라고도 썼다.

논란이 일자 이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씨는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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