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서울시, '年 수익 2억' 한강매점 2곳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올해 경쟁입찰 예정인 한강공원 매점 11곳 중 2곳을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세운 복지사업조합에 수의계약으로 넘긴다고 14일 밝혔다. 한강공원 매점은 연 평균 2억원 대 수익이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런 계획을 밝히며 이는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인 점을 고려해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배려하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적 근거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16조의2 1항에 있다. 해당 법률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이 소관 공공시설 매점 설치를 허가하거나 위탁할 때 독립유공자와 가족의 신청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실제 경쟁입찰에서 독립유공자가 운영권을 따낸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매점의 높은 수익성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강공원에는 총 29개의 매점이 있다.

이날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서 그동안 소외 받았던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와 대우는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라며 "한강매점을 이 분들에게 수의계약해서 조금이라도 생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