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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TF현장] 넥슨 신작 '트라하'…키워드는 새 얼굴·새 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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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가 게임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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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트라하' 모델 깜짝 발표…할리우드 근육남 누군가 봤더니

[더팩트 | 소공동=최승진 기자] 넥슨이 모바일 신작 '트라하'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지스타 2018' 때 모인 기대 심리를 코앞으로 다가온 출시에 맞춰 폭발시키기 위한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토르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는 '트라하'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았다.

넥슨은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작을 가리켜 "기존 게임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른 트라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넥슨 다운 시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트라하'는 넥슨 관계사인 모아이게임즈가 약 3년여 간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18일 출시하는 대형작이다. 넥슨은 지난해 모아이게임즈와 배급(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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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 모델로 영화 '어벤져스'에서 토르로 활약했던 크리스 햄스워스(사진)이 발탁됐다. 사진은 유튜브에 공개된 '트라하' 사전예약 영상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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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이 게임 앞에 수준급이라는 꾸밈말을 붙였다. 달리 말하면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핵심 주력 작품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화제작의 정의를 새롭게 하겠다는 야심이 담겼다. 지식재산권(IP)에 의존한 대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창적인 지식재산권으로 새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넥슨은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PC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진보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트라하'는 등장하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사실적인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사양·최적화에 집중됐다. 방대한 콘텐츠를 담기 위해 모바일게임에선 처음으로 5기가바이트 이상 대용량으로 준비됐다. 최소 '삼성 갤럭시S7' '애플 아이폰6S' 이상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 방향 진행이 아닌 이용자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가는 원패스 방식을 탈피하고 이용자마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임무를 수행해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화 가치가 보존되는 에피소드 업데이트도 준비됐다. 개발진은 방대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주기 별 콘텐츠와 이야기를 적용할 방침이다.

넥슨과 모아이게임즈는 매출보다는 게임 서비스를 장기간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 내 경매장은 게임 재화로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결제하면 친구 또는 길드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페이백 시스템 등도 준비됐다. 해외에서 상위 결제 이용자끼리 뭉쳐서 혜택을 나눠 갖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는 지적에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일부만 혜택이 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영화 '어벤져스' 토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인 크리스 햄스워스 발탁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 서황록 넥슨 부실장은 "트라하는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며 "어떤 모델이 접할까 고민하다 강력한 캐릭터인 토르가 적합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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