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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페인 하원, 정부 예산안 부결...조기 총선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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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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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 정부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이 13일 하원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페드로 산체스 정부가 조기 총선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하원은 이날 산체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찬성 158 대 반대 191로 부결시켰다.

스페인 정부가 예산안 표결에서 패배한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사회당이 하원 전체 의석수 350석 가운데 84석에 불과한 제2당인 점이 이번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야당인 보수 국민당의 파블로 카사도 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실상 페드로 산체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급진좌파 포데모스당 등이 사회당과 함께 마리아노 라호이 전 정부의 불신임을 이끌어내면서 지난 6월 산체스 총리가 취임했다. 사회당의 정국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조기 총선 시기가 오는 4월이나 5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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